현대엔지니어링, 상장신청 철회…수요예측 저조, 증시침체에 발목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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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상장신청 철회…수요예측 저조, 증시침체에 발목 잡혀
  • 조길환 기자
  • 승인 2022.01.2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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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쟁률 저조 →공모가 밴드하단 또는 그 이하 결정→자금조달 차질 우려
- 재상장 추진 일정 미지수…증시 수급부담 완화에 다소나마 도움될 듯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 철회는 증시침체에 따른 기관 수요예측 흥행 실패 때문으로 현재로서는 상장 재추진 일정이 불투명하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또하나의 공모주 대어로 꼽혔던 현대엔지니어링의 다음달 코스피 상장 계획이 증시침체에 발목이 잡혀 무산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8일 IPO(기업공개) 잔여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여건을 고려해 공동대표주관사 등의 동의하에 잔여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5~25일 실시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경쟁률이 100대 1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직전의 LG에너지솔루션(2023대 1)은 물론이고 지난해 대형 공모주중 가장 저조했던 크래프톤(234대 1)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저조한 경쟁률로 공모가도 희사측의 희망공모가(5만7900~7만5700원) 하단 또는 그 이하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회사측이 IPO를 통해 조달하려던 자금규모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수 밖에 없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기관 수요예측 흥행실패는 최근 국내증시가 급락을 거듭하면서 시장분위기가 얼어붙은데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 공사현장 붕괴 사고로 건설주가 외면받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현대엔지니어링 공모일정은 1600만주(구주매출 1200만주, 신주 400만주)로 당초 IPO 일정은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다음달 3~4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실시하고 2월15일 KOSPI(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었다. 공모주식수는 구주매출 1200만주, 신주 400만주 등 모두 1600만주이다. 

그러나 공모 잔여일정 철회로 상장계획은 일단 없던 일이 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향후 계획을 밝히지 않아 지금으로서는 상장 재추진 일정이나 재상장 여부 자체도 미지수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공모 철회는 회사의 자금조달 및 투자 등 경영전략에 일시적 차질이 예상되지만 현시점 증시의 수급에는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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