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C계약, 발전용량 1624MW 발전기 2기 및 변전소•송전선 등 건설…2024년 가동 목표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국영 베트남석유가스그룹(Petro Vietnam·PVN)의 발전자회사 PV전력(PVPower 증권코드 POW)이 발주한 동나이성(Dong Nai) 년짝(Nhon Trach) 3·4호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3일 삼성물산과 현지매체에 따르면, 년짝3·4호 가스복합화력발전소는 베트남 정부가 발주한 최초의 고효율 LNG복합화력발전소로 년짝현 옹께오산업단지(Ong Keo) 내에 1624MW 발전용량(기당 812MW)의 발전기 2기(기당 가스터빈, 스팀터빈, 열회수보일러) 및 변전소, 송전선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향후 생산된 전력은 동나이성 및 전력수요가 높은 인근 호치민시와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등 3개 지방에 공급하게 된다.
발전소의 총투자비는 32조4860억동(14억3430만달러), 공사기간은 36개월으로 2024년 이전 완공을 목표로 한다.
현지매체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베트남기계설치공사(Lilama) 컨소시엄은 발전소의 EPC(설계, 조달, 시공) 및 시운전, 승인 등 공사 전과정의 입찰패키지 24조1470억동(10억6600만달러) 보다 1억달러 이상 낮은 9억4286만달러에 낙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가운데 삼성물산 몫은 5억1000만달러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베트남은 제8차 국가전력계획에 따라 친환경 기조로 전력구조를 개편하고 있다”며 “가스복합화력발전 중심의 전력산업 전환에 맞춰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베트남에서 가스복합발전 및 LNG터미널 연계 사업 참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발주자인 PV전력은 삼성물산 컨소시엄과 협력해 EPC계약에 따라 안전, 품질, 공정을 보장하고 환경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계약을 곧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