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유 토지(3200만평) 바탕으로 중상급부문 부동산개발에 집중키로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그동안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던 베트남 부동산개발 대기업 노바랜드(Novaland, 증권코드 NVL)가 지난해 모처럼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9일 노바랜드의 2021년 사업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4조9670억동(6억588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186% 증가했고, 세후이익은 3조4600억동(1억4970만달러)을 기록했다.
매출 가운데 분양매출은 13조5110억동(5억9470만달러)으로 264% 늘었다. 분양은 주로 노바힐스무이네(NovaHills Mui Ne), 사이공로얄(Saigon Royal), 아쿠아시티(Aqua City), 노바월드판티엣(NovaWorld Phan Thiet), 노바월드호짬(NovaWorld Ho Tram), 빅토리아빌리지(Victoria Village) 등의 프로젝트에서 발생했다. 서비스매출은 1조4570억동(6410만달러)을 기록했다.
2021년말 기준 총자산은 201조5200억동(88억707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39.4% 증가했다. 이중 재고자산은 26.4% 늘어난 109조7670억동(48억3180만달러)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부채는 60조5180억동(26억6390만달러)이며, 이중 중장기 금융부채가 전체의 68.5%를 차지했다.
노바랜드는 지난해 싱가포르증시(SGX)에서 3억달러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CB) 발행을 포함해 몇건의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특히 싱가포르증시에서 발행한 해외채권은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2.5배 이상 높아 이른바 ‘따상’을 기록할 정도로 투자자들의 큰은 관심을 끌었다.
노바랜드는 두번째 성장전략에 따라 보유한 토지자산(1만600ha, 3200만여평)을 바탕으로 중상급부문 부동산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호치민시 중심지 도시개발 ▲동나이성(Dong Nai) 생태도시 ▲잠재력이 높은 관광 및 산업용부동산 개발 등 3개 부문을 중점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노바랜드는 호치민증시(HoSE) 시가총액 상위 30개 블루칩으로 구성된 VN30 바스켓에 속해 있다. 지난해말 기준 시가총액은 175조동(76억달러)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