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한국에서 밀수된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8만5000여개가 하노이 노이바이국제공항(Noi Bai)에서 적발돼 압수됐다.

18일 해관총국에 따르면 압수된 밀수품은 한국에서 수입된 것으로, 80억동(35만달러)어치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관련 제품 수입은 보건부의 허가를 받아야하는데 수입업자들은 다른 상품으로 위장해서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해관총국은 또 다른 밀수가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뗏(tet 설) 연휴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자가진단 환자가 크게 늘면서 신속진단키트의 수요가 급증했다. 이런 상황에서 신속진단키트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이를 악용해 밀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해관총국은 보고있다.

일례로 한 약국에서 상자당 5개 세트로 구성된 한국산 ‘휴마시스(Humasis) 코로나19 Ag 홈테스트키트’는 박스당 52만5000동(23달러), 낱개로는 11만동(4.83달러)에 판매되고 있었다. 그러나 뗏 이전에 다른 한국산 제품인 ‘바이오크레딧(Biocredit) 코로나19 Ag 키트’ 25개들이 제품은 박스당 107만동, 개당 4만3000동에 판매됐다. 뗏 이후가격이 두배 이상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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