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투자부에 제안서 제출, 라오스정부 답변 기다리는 중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정보통신·부동산·호텔·항공 등 대기업 FLC그룹이 북중부 하띤성(Ha Tinh) 붕앙항(Vung Ang)에서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을 연결하는 길이 160km의 철도 건설을 정부에 제안했다.
현지매체 징(Zing)에 따르면 FLC그룹은 기획투자부에 붕앙-라오스 철도노선에 대한 연구 및 투자를 제안했고, 응웬 찌 융(Nguyen Chi Dung) 기획투자부 장관 겸 베트남-라오스 협력위원장이 라오스 정부에 이 제안을 설명하고 관련 문서를 전달했다.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과 라오스 지도자들이 관심을 갖고있는 핵심 프로젝트의 하나다. 지난달 10일 제44차 베트남-라오스 정부간 협력위원회 회의에서 만난 양국 총리 및 경제계 주요 인사들은 이 프로젝트의 조기완료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융 장관은 최근 담당 고위 관계자를 라오스에 파견해 양국 협력위원회가 관련부처 및 기관을 조정하고, FLC그룹이 프로젝트에 대한 연구개발 및 라오스측 파트너와 만나 협력하는데 유리한 조건을 조성할 것을 지시했다.
제안서에 따르면 FLC그룹은 라오스 대기업 PTL홀딩스(Holdings)와 합작투자를 통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철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PTL홀딩스는 금융•항공•부동산•건설•석유가스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붕앙-비엔티안 철도노선은 붕앙항에서 꽝빈성(Quang Binh) 짜로(Cha Lo) 국경검문소를 거쳐 라오스 타케크주(Tha Khek)를 지나 수도 비엔티안까지 연결된다. 베트남 정부는 확장된 붕앙1, 2, 3 항구를 라오스 정부에 50년간 임대하기로 합의했다.
FLC그룹 관계자는 철도 건설 추진이 사실이며, 현재 라오스 정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