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3대 경제특구의 하나인 중남부 칸화성(Khanh Hoa) 번퐁경제특구(Van Phong)에 대한 PPP(민관협력) 사업이 확대될 전망이다.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최근 번퐁경제특구를 시찰한 자리에서 특구 개발에 대한 민관협력 촉진을 위한 투자환경 마련을 당국에 지시했다.
2006년 개발계획이 완성된 번퐁경제특구는 컨테이너 전용항, 정유공장, 석유제품 환적시설, 관광 및 서비스시설 등으로 구성된 다목적 경제특구로서 지역의 사회경제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2021년말 기준 번퐁경제특구는 국내 프로젝트 120개, FDI(외국인직접투자) 프로젝트 30개 등 총등록자본 40억달러 규모의 투자 사업을 유치했다.
찐 총리는 “번퐁경제특구는 특히 해양경제 및 관광 부문에 경쟁력을 갖춘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며 “그러나 공공투자에 의존한 발전 방향으로는 더디고 편중된 산업만 유치할 수 있기 때문에 민관협력을 통한 개발이 촉진될 수 있도록 지방 및 관계부처가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찐 총리는 번퐁경제특구에 입주한 현대미포조선의 현지법인인 현대베트남조선(Hyundai Vietnam Shipbuliding)을 찾아 근로자들을 위로했다. 그러면서 경영진에게 투자 및 부품 국산화 확대, 지속적인 품질 향상, 근로자 삶의 질 개선 등으로 양국 관계의 증진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대베트남조선은 5000여명의 현지 인력을 고용, 연매출 5억달러, 지방 세수에 500만달러 이상을 기여하는 칸화성의 주요 FDI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