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한은총재에 이창용 IMF국장 지명…'청와대, 윤 당선인 입장 반영’ VS '인수위, 협의없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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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한은총재에 이창용 IMF국장 지명…'청와대, 윤 당선인 입장 반영’ VS '인수위, 협의없어’ 부인
  • 오태근 기자
  • 승인 2022.03.23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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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집무실 이전 문제 이어 또다른 파열음
- 일각에서 ‘윤 당선인측, 이 후보자에 긍정적 입장’…갈등확산 안될 수도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말 임기만료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임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명했다.

청와대는 이창용 신임총재 후보 지명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당선인측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윤 당선인측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협의한바 없다고 부인해 대통령집무실 이전 문제에 이어 갈등 증폭 우려를 낳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박수현 수석은 “이창용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 등을 거쳐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으로 재직중인 경제·금융 전문가로, 국내·국제 경제 및 금융·통화 분야에 대한 이론과 정책, 실무를 겸비하고 있으며 주변으로부터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있다”고 지명배경을 설명했다.

박 수석은 이어 “경제·재정 및 금융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경험, 글로벌 네트워크와 감각을 바탕으로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에 대응하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통화신용정책을 통해 물가와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측은 한은 총재직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선인측의 의견을 들어 내정자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출입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한국은행 총재 인사와 관련해 청와대와 협의하거나 추천한바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정면부인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의 한국은행 총재 후보 지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대통령집무실 용산 이전을 둘러싼 대립에 이어 한은 총재 인사 문제로 양측의 갈등이 더 심화돼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회동이 더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니 일각에서는 ‘협의과정 여부’라는 절차상의 문제가 있지만 윤석열 당선인측도 이창용 국장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있지 않기 때문에 인사자체가 큰 걸림돌은 아니며 따라서 양측의 대립이 심각한 양상으로까지 번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청와대와 인수위, 정치권에서는 신구권력 양측의 갈등 해소 및 원만한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가능한 빨리 만나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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