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득높은 남동부지역 높고, 소득낮은 중부고원지대 가장 낮아…건강수명은 64세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73.7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총국(GSO)이 최근 발표한 유엔개발계획(UNDP)의 2016~2020년 인간개발지수(Human Development Index, HDI)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73.7세로 나타났다.
이중 남부 핵심경제권역인 호치민시와 동나이성(Dong Nai)이 모두 76.5세로 가장 높았고,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이 76.4세로 뒤를 이었다.
이어 기대수명이 높은 지역은 다낭시(Da Nang) 76.3세, 띠엔장성(Tien Giang) 76.1세, 껀터시(Can Tho) 76세, 벤쩨성(Ben Tre), 롱안성(Long An), 빈롱성(Vinh Long) 75.6세, 허우장성(Hau Giang)과 하노이시 75.5세 순으로 주로 소득이 높은 지역이었다.
기대수명이 가장 낮은 하위 5개 지역은 라이쩌우성(Lai Chau) 65.8세, 꼰뚬성(Kon Tum) 66.8세, 하장성(Ha Giang), 디엔비엔성(Dien Bien) 67.8세, 꽝찌성(Quang Tri) 68세 등으로 주로 저소득의 산간지역이었다.
권역별로 보면 남동부지역의 기대수명이 가장 높았고, 중부고원지대가 가장 낮았다.
기대수명이 73세를 넘긴 반면 건강수명은 약 64세로 차이가 컸다. 기대수명의 증가는 저출산과 더불어 고령화사회를 앞당겨 향후 경제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통계에 따르면 65세이상 노인인구 1200만명 가운데 96%가 최소 2가지 이상의 질환을 앓고 있어 향후 의료체계에 큰 부담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세계은행(WB)과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공동조사한 ‘베트남 : 고령화사회 적응’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아직 젊은 국가지만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국가중 하나다. 특히 2015년부터 출산율이 크게 떨어지고 기대수명이 증가하면서 2035년이면 고령화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UNDP가 매년 발표하는 HDI 보고서는 국가별 문맹률, 평균 기대수명, 1인당 실질국민소득(GNI)을 종합 평가해 국가별 발전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2018년 베트남의 HDI 순위는 118위에서 2019년 117위로 1계단 상승했고, 2020년에도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 2019년 동남아시아 11개국 중에서는 7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