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관광시장 회복세 느려…큰손 중국·일본 여전히 입국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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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관광시장 회복세 느려…큰손 중국·일본 여전히 입국제한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2.04.0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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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580만명 방문한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고수…국제선 중단 지속
- 일본도 검역규정 여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예약 대부분 취소
- 2019년 외국인관광객 1800만명, 올해 500만~600만명 목표…비자·검역 등 관광관련 정책 더 완화키로
베트남은 지난달 15일부터 외국인관광을 전면재개했지만 큰손인 중국과 일본 의 입국제한 정책 고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 관광객 예약 취소 등으로 외국인 입국은 기대만큼 늘어나지 않고 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이 지난달 15일부터 외국인관광을 전면재개했지만 외국인 입국은 기대만큼 증가하지 않고 있다. 이는 큰손인 중국과 일본 등이 입국제한 정책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돌발 변수 때문이다.

도안 반 비엣(Doan Van Viet)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최근 정부회의에서 “3월15일부터 무격리 입국이 시행되고 있지만 외국인 입국은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광총국에 따르면 3월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1만5000여명으로 전달보다 약 10배 늘었다. 그러나 팬데믹 이전에 비해서는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비엣 차관은 “여행사들이 2년만에 본격적인 관광을 재개하는데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며,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성수기는 10월부터 4월까지이기 때문에 가을쯤에야 본격적으로 외국인들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70%를 차지하는 동북아 지역이 입국제한 규제를 완전히 풀 때까지는 현실적으로 외국인들이 기대만큼 늘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비엣 차관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은 580만명으로 가장 큰 손님이었다. 그러나 중국은 아직까지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집하며 입국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선이 재개되지 않고 있다.

또 일본은 2019년 95만2000여명으로 한국(430만명)에 이은 세번째로 큰 손님이지만, 일본 정부가 관광객이나 해외 입국자에 대해 강화된 검역규정을 여전히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일본 관광객이 입국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더해 2019년 64만6000여명이 방문하며 6번째로 큰 손님인 러시아 관광객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예약된 여행이 거의 취소되면서, 러시아인들이 즐겨찾는 칸화성(Khanh Hoa) 냐짱(Nha Trang) 및 깜란해변(Cam Lanh)의 숙박업소와 식당들은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며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놓여있다.

국영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은 지난달 28일부터 하노이-모스크바 정기편 운항을 중단했으며, 일부 러시아 전문 여행사들도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불똥을 피하기 위해 예약을 잠정 중단했다.

이에따라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총국은 해외 외교공관과 협력해 관광 및 비자정책을 홍보하고 검역규정, 의료서비스 등 외국인 관광과 관련된 제반 정책을 더 적극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또한 여행사들의 새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를 지원하고, 주요 관광지와 유적지에 대한 시설 개선, 관광지 바가지 요금 근절 등 관광객 유치확대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베트남은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회원국 등 24개국 시민에 대한 비자면제 정책을 재개했다. 입국자들은 백신여권 없이도 코로나19 검사 음성증명서만 제출하면 격리가 면제된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베트남은 180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맞았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는 500만~600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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