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북부 최대카지노 꽝닌성(Quang Ninh) 로얄하롱카지노(Royal Halong Casino) 운영사 로얄인터내셔널(Royal International Corporation, 증권코드 RIC)이 3년 연속 적자로 인해 결국 상장폐지된다.
호치민시증권거래소(HoSE)는 내달 16일자로 RIC 상장이 폐지된다고 공시했다. 이에따라 베트남의 유일한 카지노 상장사인 RIC 주식은 2870만주에 달하는데, 거래는 5월13일까지다.
RIC의 상장폐지는 이미 예견된 일로 RIC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현행 증권법과 호치민증권거래소 규정상 3년연속 적자시 상장폐지 사유가 된다.
RIC 주식은 2020년 4월8일부터 오후장에서만 거래가 허용되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연초에도 호치민증권거래소는 RIC가 2021년에도 손실을 기록할 경우 상장폐지될 수 있다고 재차 경고한 바 있다.
2007년 7월 상장된 RIC는 현재까지 거래되고 있는 유일한 카지노기업이다. 상장 첫해 반짝 호실적을 기록한 뒤 이후부터는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RIC가 최근 정기주총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예상 매출은 630만달러로 전년대비 93% 늘어나고, 적자는 160만달러로 작년보다 6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4년연속 적자가 확실시된다.
2021년말 기준 RIC의 누적손실은 4120억동(1800만달러), 단기부채는 1420억동(620만달러)으로 자본잠식이 목전에 있다. RIC 자본금은 7000억동(3060만달러)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월8일 4800동(0.21달러)이던 주가는 이후 34번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3월4일 4만6150동(2달러)까지 860% 폭등해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다 그 다음날부터 3월25일까지 63% 급락했다가 최근 2만1000동(0.92달러)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