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기업 황안지아라이, 2년연속 적자 전망…올해 세전손실 1억178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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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기업 황안지아라이, 2년연속 적자 전망…올해 세전손실 1억1780만달러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2.04.1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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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 7547만달러로 150% 증가해도 2년전 과수원개조 비용 부담 커
황안지아라이그룹 주가추이. 올해 매출이 7547만달러로 전년대비 150% 증가하지만 2년전 과수원개조 투입비용이 실적에 반영돼 세전손실 1억1780만달러로 2년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Investing.com 캡처)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영농기업 황안지아라이그룹(Hoang Anh Gia Lai Group, 증권코드 HAG)이 올해도 실적악화로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HAG에 따르면 올해 매출목표를 1조7300억동(7547만달러)으로 전년보다 150% 늘려잡았으나 세전손실이 2조7000억동(1억178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실적목표에 대해 HAG 경영진은 코로나19 이후 비료 및 신선과일 포장비용 상승과 수출용 컨테이너 부족, 배송지연에 따른 상품성 저하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적 목표를 보수적으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HAG측은 이같은 실적전망에 대해 주로 2년전 비효율적인 과수원 개조에 투입한 비용이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며, 경영실적에 따른 손실은 1500억동(650만달러)이라고 설명했다.

HAG는 올해 품목별 생산량이 바나나 12만톤, 파인애플 3800톤, 기타 과일 200톤 및 고무·라텍스 1만800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HAG의 매출은 1조2000억동(5240만달러)을 기록했는데 이중 과일 매출이 8400억동(3670만달러)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고무·라텍스가 2600억동(1130만달러)을, 나머지는 기타 농산물순이었다. 세후손실은 약 1조1200억동(4890만달러)으로 이중 8000억동은(3490만달러) 2년전 과수원 개조에 따른 지출로 나타났다.

2년연속 적자 가능성이 커진데 대해 쩐 바 즈엉(Tran Ba Duong) HAG 회장은 “2022~2023년 많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전년도 손실을 상쇄할 수 있는 미래 투자 및 성장전략 수립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즈엉 회장은 2024년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HAG는 올해 투자액을 9000억동(393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200% 늘렸으며 주로 효율성이 낮은 농장을 바나나 및 파인애플 과수원으로 전환하고, 축산업 인프라 강화에 투자할 방침이다. 투자자금은 타코(Thaco)의 농업자회사 타그리코(Thagrico)에서 차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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