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태국이 관광산업 회복 가속화를 위해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의 입국시 코로나19 검사를 5월부터 해제한다.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태국 코로나19 태스크포스는 22일 성명을 통해 “관광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강화 조치의 일환으로 5월1일부터 해외 입국자의 코로나19 검사 규정을 폐지한다"며 “입국자들은 더 이상 도착시 검사와 호텔에서 결과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발표했다.
작년 11월부터 ‘테스트앤고(Test and Go)’ 정책에 따라 무격리 입국을 시행해온 태국은 이달부터 입국자의 출발전 72시간 이내 PCR검사 음성증명서 제출도 폐지하는 등 검역규정을 완화해 왔다. 다만 그동안 도착시 PCR 검사와 입국 5일차 신속항원검사는 유지해왔다.
이번 완화조치와 함께 태국 방역당국은 5월부터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의료보험 보장범위도 기존 2만달러에서 1만달러로 낮췄다.
쁘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는 "우리나라는 관광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경제회복 모멘텀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단 미접종자나 1회접종자는 출발전 72시간 이내 음성증명서 제출과 함께 5일간 호텔에서 대기하며 검사를 받아야 한다.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코로나19라는 최악의 경제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태국 정부는 호텔, 리조트, 여행사 등 관광업계가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검역규정 완화를 요구해옴에 따라 점진적으로 문을 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태국을 방문한 관광객은 약 4000만명에 달했으며, 올해 500만명으로 소폭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태국 방역당국에 따르면, 테스트앤고에 따라 이달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 약 26만명 가운데 0.46%인 1195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