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주가는 맥못춰, 5거래일 연속 하락
상태바
삼성전자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주가는 맥못춰, 5거래일 연속 하락
  • 조길환 기자
  • 승인 2022.04.28 12: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매출 77조7800억, 역대최고…영업이익 14조1200억, 전년동기대비 50%↑
- 12시40분 현재 300원(0.46%) 내린 6만4700원…외국인투자자 순매도 이어져
삼성전자 주가추이. 계절적 비수기와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 경영환경 악화속에서도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호조에도 주가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맥을 추지못하고 있다. (사진=KB증권 HTS 캡처)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오태근 기자]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이 분기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0%이상 늘어나는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이같은 실적호조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맥을 못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28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7조7800억원, 영업이익 14조1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95% , 전분기대비 1.6%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3분기 70조원을 처음 돌파한뒤 3개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0.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4.3%에서 18.2%로 늘어났다. 

◆계절적 비수기, 경영환경 악화 불구 '시장 컨센서스' 뛰어넘는 실적   

이같은 실적은 시장의 컨센서스(매출 75조2000억원, 영업이익 13조원)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이며, 특히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원자재가격 급등, 중국의 상하이 등 주요도시 봉쇄 등 거시경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거둔 것이어서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이에대해 메모리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반도체가 선방했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22 시리즈와 프리미엄TV 판매 호조, 원화약세 등 환율의 긍정적 영향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전거래일보다 300원(0.46%0 내린 6만4700원에 거래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는 여전히 지속되며 25일째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 77조7800억원, 영업이익 14조12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95% , 전분기대비 1.6% 늘어난 것으로 3개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0.8% 증가했다. (사진=삼성전자)

◆DS(Device Solutions)부문…매출 26조8700억원, 영업이익 8조4500억원

메모리는 서버용·PC용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서버용은 역대 최대 분기 판매를 기록했고, 예상보다 가격하락도 완만해 시장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을 올렸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비수기 영향으로 SoC(System on Chip)와 이미지센서(CIS) 공급이 감소했으나 긍정적 환영향과 판가 인상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파운드리는 공급이슈 등 우려 속에서도 모든 응용처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첨단공정 비중을 확대하고 수율도 안정 궤도에 진입했다.

◆ 디스플레이…매출 7조9700억원, 영업이익 1조900억원

중소형 패널의 경우 스마트폰 주요 고객사의 판매호조, 게이밍 등 신규 응용처 판매 확대로 1분기 기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대형 패널은 QD 디스플레이 생산 수율이 예상보다 빨리 안정화된 가운데 Q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모니터를 출시했다.

◆ DX(Device eXperience)부문…매출 48조700억원, 영업이익 4조5600억원

MX(Mobile eXperience)는 부품 공급부족, 지정학적 이슈, 부정적 환율영향 등에도 불구하고 전분기대비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향상됐다.

갤럭시 S22 울트라를 중심으로 플래그십이 판매호조를 보였고, 중가 5G 신모델의 호평 속에  프리미엄 태블릿과 워치 등 갤럭시생태계(Device Eco) 제품군도 견조한 판매를 기록했다.

네트워크사업은 해외사업을 확대하면서 국내 5G대응을 지속했다. 영상디스플레이는 Neo QLED, 초대형 등 프리미엄 고부가 전략제품 판매 확대로 수요감소 상황에서도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성장하고 이익도 개선됐다.

생활가전은 원가부담 상황 가운데서도 비스포크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판매가 성장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환율영향, 영업이익 3000억원 수준 기여

환율이 영업이익에 전분기대비 3000억원 수준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1분기 시설투자는 7조9000억원으로 사업별로는 반도체 6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7000억원 수준이다. 메모리는 수요증가에 대비해 평택 3기 인프라 투자와 화성·평택·시안 공정전환을 중심으로 투자됐고, 파운드리는 5나노이하 첨단공정 개발과 생산능력 구축을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향후 전망,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물류이슈 지속프리미엄 리더십 강화 

삼성전자는 2분기와 하반기에도 거시경제와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과 물류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따라 DS부문은 견조한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DX부문은 스마트폰·TV 신제품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리더십 강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디스플레이부문의 경우 중소형패널의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면서 대형패널의 적자폭을 축소하고, 예정대로 LCD생산은 단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93, 102동 437호(신천동,더샵스타리버)
  • 대표전화 : 02-3775-4017
  • 팩스 : -
  • 베트남 총국 : 701, F7, tòa nhà Beautiful Saigon số 2 Nguyễn Khắc Viện, Phường Tân Phú, quận 7, TP.Hồ Chí Minh.
  • 베트남총국 전화 : +84 28 6270 1761
  • 법인명 : (주)인사이드비나
  • 제호 : 인사이드비나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16
  • 등록일 : 2018-03-14
  • 발행일 : 2018-03-14
  • 발행인 : 이현우
  • 편집인 : 장연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진
  • 인사이드비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사이드비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sidevina@insidevina.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