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에서 유명한 커피체인의 하나인 커피하우스(Coffee House) 운영사 시드콤(Seedcom)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2400억동(1045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24% 증가한 수치다.
시드콤에 최근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부채비율은 69.5%로 전년대비 26%p 증가했다. 2021년말 현재 누적 부채는 1조4800억(8220만달러)이다.
시드콤은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2% 금리로 회사채 500억동을 발행했다.
커피하우스 외 주노(Juno), 노스(Hnoss) 등의 패션브랜드도 운영하고 있는 시드콤은 코로나19 방역조치로 매장이 수개월 폐쇄되거나 부분 운영되면서 실적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중 주력인 커피하우스는 지난해 슈퍼마켓이나 간선도로와 같이 유동성이 많은 곳에서 테이크아웃 판매에 집중하기 위해 키오스크 매장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자금이 부족해 지금까지 호치민시에 문을 연 키오스크 매장은 두곳에 불과하다.
2014년 설립된 시드콤은 배달체인 아하무브(AhaMove), 지아오항냔(Giao Hang Nhanh) 및 소매체인 킹푸드마트(Kingfoodmart)도 소유하고 있다.
시드콤은 지난해 태국 은행 케이비전(Kvision)과 손잡고 금융업에도 진출해, 중소기업에 비현금 결제 및 대출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또 커피 재배 및 가공 전문 농업기업 꺼우닷팜(Cau Dat Farm)을 노바그룹(Nova Group) 자회사 노바컨슈머(Nova Consumer)에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