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들어 4월까지 승객 55만3000명...국내선 여객·화물 감소와 대비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이 지난 3월15일부터 외국인관광을 전면재개한 이후 국제선 승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베트남민간항공국(CAAV)에 따르면 4월 전국 공항의 여객수는 660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4.3% 감소했으나, 국제선 승객은 총 23만2000명으로 502%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이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한 4월 전국 공항의 운항편수는 3만여편으로 전년동월대비 2.4% 감소한 반면, 이가운데 환승 항공편은 1만2000편으로 25% 증가했다.
올들어 4월까지 국내외 항공여객은 약 2000만명으로 전년동기보다 감소했지만, 국제선 승객은 55만3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4월 한달간 국제선 승객은 전월보다 약 5배 늘었으며, 1분기 전체의 40%가 넘는 규모다.
4월 항공화물 수송량은 14만7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8.4% 증가했다. 이중 국제화물이 11만7700톤으로 45.3% 증가했고, 국내화물은 2만3000톤으로 39.1%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지난달 국내 여객 및 화물 운송은 모두 전년동월보다 감소했으나, 국제 여객 및 화물운송은 크게 증가했다.
4월부터 국제선 승객이 늘어나기 시작하자 국영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을 비롯한 국내 항공사뿐만 아니라 외국항공사들도 국제선을 증편하거나 재개하고 있다.
베트남항공은 오는 15일부터 인천-하노이·호치민 노선 증편과 함께 하노이·호치민-도쿄·오사카 노선을 증편하고 내달부터는 부산-하노이, 인천-다낭 노선을, 7월부터는 부산-호치민, 다낭-도쿄 노선을 재개한다.
비엣젯항공(Vietjet Aviation), 뱀부항공(Bamboo Airways) 등 다른 베트남항공사들도 동북아, 동남아, 유럽, 인도, 미주, 호주 노선 등을 증편했거나 증편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