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동남아시아 대형 전자상거래업체중 하나인 라자다(Lazada)가 모기업인 알리바바(Alibaba)로부터 3억7850만달러 투자를 추가유치했다.
12일 딜스트리트아시아(DealStreetAsia)에 따르면, 라자다는 신주발행 형태로 알리바바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알리바바의 투자 규모는 2020년 6월 13억달러 투자이후 최대 규모다. .
알리바바는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시장의 경쟁이 심화되자 시장다변화 전략에 따라 라자다의 유럽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는 현재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를 통해 유럽에 진출한 상태다.
라자다의 2021년 회계연도(2020년 9월~2021년 9월) 매출은 210억달러, 총사용자수는 1억5900만명으로 경쟁사인 시그룹(Sea Group) 자회사 쇼피(Shopee)의 매출 625억달러에 크게 뒤쳐진다.
현재 라자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싱가포르 외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 6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반면 경쟁사인 쇼피(Shopee)는 유럽의 폴란드와 스페인 등을 비롯해 13개국에서 진출한 상태다.
알리바바는 지난 2016년 10억달러에 라자다의 지분 51%를 인수한뒤 추가 10억달러를 투자해 지분을 83%로 늘렸다. 알리바바는 2030년까지 라자드의 매출 1000억달러, 총사용자수 3억명을 목표로 하고있다.
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지난 2월 라자다의 사업확대를 위해 최소 10억달러 조달방안을 심도깊게 논의했으나, 예상 투자가치가 담보되지 않아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현재 알리바바는 라자다의 IPO(기업공개)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회사인 알리바바는 지난해 11월까지 매출이 2분기 연속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자 올해 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또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소매시장 위축이 지속되자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