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부실은행 2곳 대형 국영상업은행에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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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부실은행 2곳 대형 국영상업은행에 합병
  • 윤준호 기자
  • 승인 2022.05.16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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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제합병 대상 3곳 및 동아은행 등 4곳중 2개 구조조정방안 마련…국회에 보고
- 건설은행→비엣콤은행, 해양은행→군대은행…GP은행, 동아은행은 더 논의키로
베트남정부는 4곳의 부실은행 가운데 건설은행(CBBank)과 해양은행(OceanBank)을 두 대형 국영상업은행에 각각 합병시키기로 했다. 강제합병 대상인 GP은행과 동아은행의 구조조정 방안은 더 논의후 확정될 예정이다. (사진=해양은행 유튜브)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정부가 부실은행 4곳중 2곳을 대형 국영상업은행에 합병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 조만간 처리할 방침이다.

정부가 최근 건설은행(CBBank), 해양은행(OceanBank), GP은행(GPBank) 등 강제 인수합병 대상 은행 3곳 및 동아은행(DongABank) 등 4개의 부실은행 처리 방안을 국회 상임위에 보고했다.

이들 은행의 구조조정 방안에는 협력 또는 합병할 은행 탐색 및 결정, 은행 구조조정에 참여하고자 하는 투자자와의 협상, 운영 네트워크 재정비, 비용절감 및 영업활동 방안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건설은행과 해양은행은 각각 대형 국영상업은행인 대외무역은행(Vietcom은행· 증권코드 VCB)과 군대은행(MB은행, MBB)에 합병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달말 비엣콤은행과 군대은행은 대상 은행이 어디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부실은행의 구조조정에 참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군대은행의 러우 쭝 타이(Luu Trung Thai) 부회장은 얼마전 열린 해양은행의 ‘2022년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해양은행과의 협력은 군대은행에 있어 정치적 과제이자 기회”라며 “중앙은행의 로드맵에 따라 우리는 해양은행과 협력, 처리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 부회장은 최근 군대은행 정기주총에서 “해양은행과의 합병으로 군대은행의 자산 규모를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면서 “해양은행의 구조조정을 마치면 다른 투자자에게 재매각하거나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해양은행은 2019년말 기준 누적손실이 17조9000억동(7억7500만달러)에 이르러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그러나 지난 4년간 지속적으로 손실폭을 줄여왔고 지난해는 2016년 이후 가장 적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재무상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비엣콤은행은 2014년 건설은행과 포괄적 협력계약을 체결한 후 건설은행의 거버넌스 및 운영관리 지원에 참여해왔다. 건설은행의 지금까지 누적 손실은 31조동(13억4300만달러)을 넘는다.

팜 꽝 융(Pham Quang Dung) 비엣콤은행 회장은 최근 열린 정기주총에서 “아직 구조조정 계획을 수립하는 중으로 어떤 은행이 언제 합병될지 알 수 없다"면서도 "우리는 중앙은행과 정부의 지원으로 해당 부실은행을 구조조정해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융 회장은 그러면서 "구체적인 절차는 인수대상 은행의 재무상황, 지원규모, 시장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처리기간은 8~10년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나머지 두 부실은행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은 더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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