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국영 베트남석유가스그룹(Petrovietnam·페트로베트남)의 자회사 페트로베트남가스(PVGas, 증권코드 GAS)와 미국 에너지기업 AES가 공동으로 추진중인 중남부 빈투언성(Binh Thuan) 선미(Son My) LNG터미널 개발 사업 투자가 승인됐다.
총사업비 14억달러가 투입되는 선미LNG터미널은 연간 LNG 공급량 450TBTU(trillion british thermal unit) 규모로 연내 착공해 2026년 상업운영을 목표로 한다.
데이비드 스톤(David Stone) AES 베트남지사장은 “선미LNG터미널은 LNG 수입으로 남부지방에 LNG를 공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미래 에너지산업 다변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이번 투자승인의 의미를 설명했다.
선미LNG터미널은 AES가 인근에 투자하고 있는 선미2(Son My 2) 복합가스발전소에 LNG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베트남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및 지속가능한 친환경에너지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PV가스와 AES는 지난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과 고(故) 쩐 다이 꽝(Tran Dai Quang) 당시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13억달러 규모의 선미LNG터미널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2019년 11월 공상부와 빈투언성에 발전용량 2.2GW 규모의 복합가스발전소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AES는 이어 2020년 10월 PV가스와 선미LNG터미널 건설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하고, 지난해 9월 14억달러 규모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해 지금에 이르게 됐다.
AES는 2003년 도미니카공화국, 2018년 파나마에 LNG터미널을 건설하는 등 다수의 LNG터미널을 개발한 에너지기업으로, 포춘지 선정 글로벌 500대 에너지기업에 포함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