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래량, 거래대금 여전히 저조…투자심리 위축, 당분간 변동성 큰 장세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급락세를 보이던 베트남증시가 3일만에 급반등했다. 호치민증시(HoSE)의 VN지수는 5% 가까이 상승해 1200선을 회복했다.
16일 VN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6.42p(4.81%) 뛰어오른 1228.37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64.47p(5.31%) 급등한 1279.55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5억8395만여주, 거래대금은 14조2972억여동(6억1930만달러러)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에 그쳤다. 상한가 151개를 비롯해 425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으며 내린 종목은 58개였고, 22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이날 VN지수는 장초반 15p이상 하락했으나 단기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전환, 오후 1시30분께(현지시간)부터 급등세를 보이며 이날 장중 최고지수로 마감했다.
VN30지수 종목은 30개 전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마산그룹(증권코드 MSN), 군대은행(MBB), 페트로베트남전력(POW), 테크콤은행(TCB), 비엣띤은행(CTG), VP은행(VPB) 등 6개 종목이 가격제한폭(7%)까지 올랐다.
이와함께 아시아은행(ACB), BIDV은행(BID), FPT그룹(FPT), 바오비엣홀딩스(BVH), 호치민시개발은행(HD은행, HDB), 모바일월드(MWG), 푸뉴언쥬얼리(PNJ), SSI증권(SSI), TP은행(TPB), 베트남국영석유그룹(PLX) 등이 6%넘게 상승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277억여동(120만달러)의 매도우위로 2거래일 연속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투자자들는 주로 호아팟그룹(HPG), SSI증권, 사이공상신은행(STB) 등을 주로 매도했다.
하노이증시(HNX)의 HNX지수는 2.73%, 비상장공기업주식시장(UPCoM) 지수는 2.89% 상승했다.
베트남증시가 이날 급반등했으나 거래량과 거래대금 등 유동성 증가가 동반되지 않아 상승궤도로의 진입으로 보기는 어려우며 당분간 변동성 큰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증시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