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럼동성 달랏 감자·채소·꽃연구센터 주관, 2024년까지 3년간 시행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한국 정부가 베트남의 스마트농업 개발 및 농산물 가치사슬 구축에 35억원을 무상지원한다.
농업농촌개발부는 지난 17일 주베트남 한국대사관과 공동으로 럼동성(Lam Dong) 달랏시(Da Lat)에서 ‘스마트농업 및 농산물 가치사슬 구축을 위한 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스마트기술로 안전한 농산물의 생산•가공•유통으로 소비자에게 질좋은 제품을 공급하는 일괄 가치사슬을 구축해 농업경쟁력과 농가소득을 증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력사업에서는 토마토, 딸기, 피망 등 3가지 작물에 대한 스마트농업이 시행된다.
풍 득 띠엔(Phung Duc Tien) 농업농촌개발부 차관은 출범식에서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는 양국은 농업을 비롯해 무역•투자•문화•교육•과학기술•관광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끈끈한 협력관계를 이어와 양국관계가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됐다”며 “한국정부의 지원으로 우리 농업은 많은 성과를 달성했으며 코로나19, 기후변화, 자연재해의 영향에도 연간 2.9%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베트남의 농산물 수출액은 전년대비 14.9% 증가한 486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정부의 목표치 420억달러를 훨씬 넘어선 것이다.
띠엔 차관은 “이 같은 성공을 이루기 위해 우리 농업은 한국과 같은 선진국으로부터 첨담농업기술 이전 및 역량 강화, 고부가가치 작물 투자 확대, 4차산업혁명 시대 기술 혁신과 스마트농법 도입, 제도적 기반 정비 등 농업생산력을 높일 수 있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띠엔 차관은 농산물 유통망을 혁기적으로 개선해 생산자는 고소득을, 소비자는 고품질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농업을 농업 전부문으로 확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최근 베트남 정부는 ‘2021~2030년 지속가능한 농업농촌개발을 위한 전략’을 승인해 공표했다.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와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이 사업은 달랏 감자·채소·꽃연구센터(PVFC) 주관으로 이미 지난 1월 시작해 2024년 12월까지 3년간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