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미국 조지아주에 연산 30만대 전기차공장 짓는다…6조30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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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미국 조지아주에 연산 30만대 전기차공장 짓는다…6조3000억원 투자
  • 오태근 기자
  • 승인 2022.05.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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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터리셀공장도 함께, 2025년 완공예정…주정부 적극지원 약속
- 2030년 글로벌 판매목표 323만대…미국서 84만대 판매
- 바이든 대통령, 내일 정의선 회장 따로 만나…감사의 뜻 표할 예정
장재훈 현대차 사장(오른쪽)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전기차 전용공장 투자협약을 체결한뒤 양측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6조3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30만대 규모의 전기차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사진=현대차그룹)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오는 2025년까지 6조3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거점을 조성한다. 방한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 일본으로 떠나기에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 전기차공장 투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21일(현지시간 20일) 조지아주 전기차공장 건설 예정부지에서 장재훈 사장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지사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 투자협약식’을 갖고 이같은 투자계획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 1183만㎡(약 358만평) 부지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세우고, 배터리회사와의 전략적 제휴로 공장인근에 배터리셀공장도 건설해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도 구축하기로 했다. 전기차공장은 내년에 착공, 오는 2025년 상반기 완공 및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 3번째 미국공장…기존공장과 부품•물류시스템 공유, 시너지효과 기대

조지아주 전기차공장은 현대차그룹의 첫 전기차 전용공장이자, 앨라배마 현대차공장과 조지아 기아공장에 이어 세번째 미국공장이다. 신설될 전기차공장은 조지아 기아공장과 400㎞ 거리에 위치해, 앨라배마공장 등 3개공장이 부품 협력업체 및 물류시스템을 공유를 통한 효율적 공급망 관리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조지아주 전기차공장에는 현대차그룹의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가 실증개발한 스마트제조 플랫폼이 도입된다. HMGICS의 플랫폼은 수요중심의 인공지능(AI)기반 지능형 제어시스템, 탄소중립 RE100 달성을 위한 친환경저탄소 공법, 안전하고 효율적 작업이 가능한 인간친화적 설비 등 다양한 제조 신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제조 플랫폼이다.

현대차 대형 SUV전기차 콘셉트카 ‘세븐’.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공장을 내년에 착공, 오는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사진=현대차그룹)

조지아주 전기차공장 건설로 현대차그룹은 향후 전기차 수요확대 및 시장세분화, 고객요구 다변화 등에 맞춰 기민하게 대응하고 시장전략을 수립하는데 필수적인 현지 생산•공급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와함께 전기차 등 자동차산업에 관한 현지정부의 제도 및 정책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정부는 2030년까지 신차판매의 전기차 비중을 50%까지 확대키로 하고, 충전설비 50만기 설치 및 보조금 증대 등의 전기차보급 확대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정책으로 자국생산 전기차에 유리한 조건을 부여하는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 수요•고객요구, 제도변화에 능동대응…시장공략 가속화

현대차그룹은 조지아 전기차공장에 배터리의 안정적인 현지조달을 위해 배터리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전기차공장 인접 부지에 배터리셀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배터리셀 공장 설립의 구체적 계획과 제휴대상 회사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앞으로 여러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후 확정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조지아 전기차공장 건설을 통해 미국 전기차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2030년 글로벌시장서 전기차 판매목표는 323만대(시장점유율 12%)인데 이중 84만대를 미국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지아 전기차공장 투자계획 발표에 앞서 지난달 현대차그룹은 기존 앨라배마공장에 3억달러를 투자해 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EV)과 싼타페 하이브리드 생산라인을 갖추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협약식에 영상으로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조지아 전기차공장은 제조혁신기술, 에너지활용 등 미국에서의 첫 스마트공장으로써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 달성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켐프 주지사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공장은 조지아주 역사상 가장 큰 프로젝트”라며 “성공적이 설립과 운영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지아주 정부는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방한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 정의선 회장을 따로 만나 대규모 투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자규모와 추진일정, 향후 미래 사업방향을 소개하고 투자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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