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올해 성장목표(6~6.5%) 달성 어려울 수도…인플레이션, 공급망 타격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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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올해 성장목표(6~6.5%) 달성 어려울 수도…인플레이션, 공급망 타격 영향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2.05.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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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CPI 연초대비 2.09%↑, 이전 4년의 두배…세입·수출·창업·대출 증가, 기초체력 아직 탄탄
- 부총리, 공공투자·경기부양책 집행지연과 무사안일 질타...추가 감세카드 만지작
올해 베트남 경제는 FDI(외국인직접투자) 의존도가 높은 제조업 및 기업들의 수출에 어려움이 예상되며 증시, 회사채, 부동산시장의 위험성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정부가 우크라이나발 글로벌 인플레이션, 공급망 불안 등의 외부적 요인으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6~6.5%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레 반 탄(Le Van Thanh) 부총리는 23일 국회에서 “휘발유와 석유를 중심으로 수입물가 및 운송비 상승, 인력부족과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차질 등으로 올해와 내년 경제가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초대비 2.09% 상승했다. 이는 이전 4년의 같은기간보다 2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탄 부총리에 따르면 CPI 상승이 올해 거시경제 안정과 인플레이션 통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기업 및 민간에 대한 정부의 지원정책 효과가 감소하고 있다. 또한 동화(VND)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및 금리인상 기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수입물가 상승 등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FDI(외국인직접투자) 의존도가 높은 제조업 및 기업들의 수출도 어려움이 예상되며 증시, 회사채, 부동산시장의 위험성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탄 부총리는 “지지부진한 공공투자 지출과 경기부양책의 더딘 집행과 시행, 공무원들의 수동적이고 무사안일한 자세는 경제성장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질타하며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6~6.5%는 상당한 도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성장률 저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2.58%로, 1986년 도이머이(Doi Moi 쇄신) 선언 이듬해인 1987년의 2.5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에따라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을 올해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탄 부총리에 따르면 이런 와중에도 4월까지 세입은 657조4000억동(283억668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5.4%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작년보다 71% 늘어난 25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또 신설 또는 영업을 재개한 기업은 총 8만500개로 27% 증가했고, 5월 중순까지 신용(대출)은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하는 등 경제의 기초체력은 아직 탄탄한 실적을 보였다.

부 홍 탄(Vu Hong Thanh) 국회 재정경제위원장은 “올해 휘발유와 석유를 중심으로 주요 상품의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정부는 지난달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석유제품 환경세를 50% 인하했지만, 휘발유는 국제유가에 따른 변동성이 큰 만큼 특소세 인하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추가 감세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탄 위원장은 석탄부족에 따른 전력부족과 지지부진한 공공투자 지출을 우려하며 신속한 정부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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