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025년까지 국내에 63조 투자…한국 ‘미래사업허브’ 역할•리더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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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025년까지 국내에 63조 투자…한국 ‘미래사업허브’ 역할•리더십 강화
  • 오태근 기자
  • 승인 2022.05.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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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산업패러다임 대전환 주도 노려
- 전동화·친환경, 신기술·신사업, 기존사업 경쟁력강화에 집중투자
- 미국 전기차공장, 부가가치증가 등 국내 전기차 생태계에 긍정효과
현대차그룹 R&D의 핵심인 남양연구소 전경.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사가 오는 2025년까지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해, '그풉 미래사업허브'로서의 한국의 역활과 리더십을 강화한다. 투자분야는 전동화및  친환경사업 고도화 16조2000억, 신기술•신사업 8조9000억원, 내연기관차량 상품성과 고객서비스 향상 38조원 등이다. (사진=현대차그룹)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025년까지 미국에 전기차공장 및 로보틱스 등 미래 성장동력 사업에 105억달러(13조여원)를 투자계획에 이어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자∙기아∙현대모비스 등 3사가 전동화·친환경, 신기술·신사업,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4년동안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대규모 투자를 국내에 집중함으로써 ‘그룹 미래사업 허브’로서 한국의 역할과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사업영역을 개척하고,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기반차량) 등 미래모빌리티 분야의 선도업체로 도약하는 동시에 산업패러다임 격변의 과도기에 국내 연관산업의 안정적 전동화체제 전환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3사의 투자는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 확대, 부품산업 성장과 활성화, 국내 신성장산업 동력확보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동화, 친환경사업 고도화 주력…16조2000억원 투자

우선 미래성장의 핵심축인 전동화 및 친환경사업 고도화에 주력한다. 이 분야에 16조2000억원을 투자해 순수 전기차를 비롯해 수소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및 친환경 전분야에서 기술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순수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PBV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혼류 생산 시스템 점진적 구축, 기존공장의 전기차 전용라인 증설 등을 추진한다. 핵심 부품 및 선행기술, 고성능 전동화 제품을 개발하고 연구시설 구축 등에 집중투자한다. 

이를통해 전동화 및 친환경 제품 라인업다양화, 제품성능 핵심인 배터리와 모터 등 PE(Power Electric)시스템 고도화, 1회충전 주행거리(AER, All Electric Range)증대기술 개발 등 통합적인 제품경쟁력 향상을 추진한다. 

전기차 대중화시대를 대비해 전용 차세대 플랫폼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2025년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Integrated Modular Architecture)’ 체계하에서 개발된 승용 전기차 전용플랫폼 ‘eM’ 과 PBV 전용플랫폼 ‘eS’를 선보인다. 

전기차보급의 핵심기반인 충전솔루션, 고객서비스 등 인프라 부문에서는 2025년까지 외부와 협업을 통해 초고속충전기 5000기를 구축할 예정이다. 배터리, 충전, 수명다한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로 활용하는 UBESS(Used 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등의 영역에서도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한다.

기아의 PBV 라인업 콘셉트카. 현대차그룹은 PBV 등 전동화, 친환경차 고도화에 2025년까지 16조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진=현대차그룹)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는 2025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연간 최대 15만대 규모의 국내 최초 신개념 PBV 전기차 전용공장이 들어선다. 

수소사업부문은 승용·버스·트럭 등 차세대제품과 함께 연료전지시스템의 효율개선 및 원가절감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전용부품연구시설 인프라를 확충한다. 연료전지시스템의 광범위한 활용을 위한 실증사업, 수소관련 원천기술 및 요소기술 강화를 위해 외부 스타트업에 대한 활발한 투자도 추진한다. 

◆로보틱스•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신기술•신사업 투자 8조9000억원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모빌리티서비스,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기술개발 및 신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8조9000억원을 투자한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차세대 웨어러블로봇, 서비스로봇, 모바일로봇 기술 및 모델 등을 개발한다. 또한 로보틱스 서비스 및 비즈니스 모델을 국내에서 사업화하기 위한 본격 실증사업에 나선다.

미래항공모빌리티 분야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지역항공모빌리티(RAM) 기체개발 및 핵심기술 내재화, 인프라조성, 비즈니스모델 구체화에 속도를 낸다. 

커넥티비티 분야는 차량제어기술 무선업데이트(OTA, Over The Air), 제어기통합, 서버음성 인식, 위치기반 개인화서비스 강화 등 미래스마트카 개발을 위한 소프트웨어기술 고도화에 집중한다. 

자율주행 분야는 차량제어기, 라이다와 카메라 등 센서를 비롯해 자율주행기술 상용화시 비상상황을 대비한 리던던시(Redundancy, 이중안전기술)시스템 등 레벨4 자율주행 요소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로보라이드 등 로보택시와 로보셔틀은 상용화를 대비한 도심 실증사업을 이어간다. 

모빌리티서비스 분야는 PBV, 로보트럭 및 셔틀 등 디바이스 콘셉트모델 및 실물 개발을 추진하고,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다양한 미래신사업을 뒷받침할 소프트웨어기술을 내재화한다.

◆내연기관차량 상품성, 고객서비스 향상에 38조원

또한 선행연구, 차량성능 등 내연기관 차량의 상품성과 고객서비스 향상 등에도 38조원이 투입된다. 2025년 현대차·기아 전체판매량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내연기관차량 고객들의 상품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차·기아는 내연기관제품 라인업도 최적화한다. 현대모비스는 내연기관차량에 적용되는 부품 품질 향상에 지속적으로 집중한다. 

현대차그룹 3사는 동시에 장비 및 설비 증설과 생산라인 효율화 등 안정적 생산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생산과 판매의 경쟁력 우위를 유지한다. 기반시설 및 보완투자 등 시설투자도 병행한다.

이같은 투자는 전동화차량 대비 구매부담이 적은 내연기관차량을 원하는 고객의 선택권을 존중하는 동시에 연관 부품사들에게도 전동화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미래 투자재원 조달을 위한 수익성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 서배나에 새울 전기차 전용공장은 전기차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와 함께 국내 부품업체들의  해외진출 및 판매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사진은 장재훈 현대차 사장(오른쪽)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전기차 전용공장 투자협약을 체결한뒤 양측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 

◆미국 전기차공장, 시장점유율 2030년 12%…부품업체 해외진출, 판매확대 효과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 서배너에 건립될 전기차 전용공장이 ‘앨라배마효과’를 넘어 ‘서배너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4년 현대차그룹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5.1%였는데 앨라배마공장 가동이후 글로벌경영이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7.9%로 올라섰다. 이같은 성공모델이 서배너에서도 재연될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세계 전기차시장 점유율은 5% 수준인데 미국 전기차 전용공장을 필두로 전기차 톱티어(Top-Tier)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2030년 시장점유율 목표는 12%이다. 

서배너 전기차공장은 전동화 대응에 부심하고 있는 국내 부품업체들에게 해외진출과 글로벌 판매확대 등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전기차 생산과 글로벌 수출 확대, 부품사들의 전동화 전환이 촉진되면서 국내 투자와 고용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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