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지난해 베트남의 애플 아이폰 수입액이 전년대비 세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일만큼 베트남인들의 아이폰 사랑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공상부의 ‘2021년 베트남 수출입 보고서’에 따르면, 휴대폰 및 부품 수입액은 214억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8.8% 증가했다. 이 가운데 휴대폰 완제품(CBU) 수입액은 31억6000만달러로 무려 70.8%나 증가했고, 부품 및 액세서리는 182억6000만달러로 23.5% 증가했다.
CBU폰의 대표격인 아이폰은 아이폰13에 힘입어 수입액이 전년대비 159.6% 증가한 12억3470만달러를 기록했다. 2위는 삼성전자로 66.7% 증가한 8억6330만달러였으며, 뒤이어 오포 4억2610만달러(14.8%↑), 샤오미 2억7320만달러(85.3%↑), 비보 2억670만달러(59.8%) 순이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의 아이폰 매출액은 전년대비 35% 증가한 196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아이폰 매출이 큰폭으로 증가한 것은 아이폰13 판매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애플은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 매출의 44%, 영업이익의 70% 이상을 독식했다. 애플은 지난해 5G용 아이폰12 및 아이폰13 시리즈에 대한 높은 수요로 전체 평균판매단가가 전년대비 14%나 상승한 825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베트남뿐만 아니라 인도, 브라질, 태국과 같은 신흥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