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월대비 70.6%↑…1~5월 누적 36만5300명, 전년동기대비 4.5배↑
- 하노이 등 북부지방서 열린 동남아시안게임 특수도 한몫
- 하노이 등 북부지방서 열린 동남아시안게임 특수도 한몫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의 코로나19 검역조치 전면 해제로 5월 외국인관광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통계총국에 따르면 이달들어 28일까지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17만2900명으로 전월대비 70.6% 증가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12.8배나 늘었다.
1~5월 누적 외국인관광객은 36만53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5배 늘었다. 그러나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95% 감소한 수준이다.
베트남의 외국인관광객은 지난 3월15일 외국인관광 전면재개 및 비자면제 정책 재개로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지난 15일 코로나19 검사중단으로 모든 검역조치가 해제되자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지는 모양새다. 입국경로도 대부분 항공편으로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항공편 입국자는 전년동기대비 6.3배 증가했다.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이달 외국인관광객이 급증한 것은 동남아 최대 스포츠 행사인 동남아시안(SEA·시)게임 특수가 겹쳤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하노이 등 북부지방에서 열렸던 제31회 시게임에는 캄보디아, 라오스와 같이 바로 이웃한 국가뿐만 아니라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수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이유로 이달 숙박 및 식음료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9.3% 증가했다.
베트남은 올해 500만명의 외국인관광객을 목표로 하는데,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800만명의 약 3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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