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북부 선라성(Son La)에 최근 개장한 길이 632m의 박롱(Bach Long)유리다리가 세계최장 유리다리로 기네스북에 공식 등재됐다. 이전까지 기록은 526m 길이의 중국 광둥성 칭위안 유리다리다.
박롱유리다리가 건설된 목쩌우아일랜드관광단지(Moc Chau Island)의 호앙 티 느(Hoang Thi Nhu) 대표는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네스 세계기록위원회가 지난 28일 박롱유리다리를 세계 최장 유리다리로 공식 인증했다”고 밝혔다.
기네스 세계기록위원회는 한달전인 지난달 28일에는 박롱유리다리와 이어진, 절벽을 따라 굽이져 이어진 327m 길이의 유리바닥길을 ‘세계 최장 암벽 유리바닥길’로 등재했다.
박롱유리다리는 암벽 유리바닥길을 포함해 총길이가 632m에 달한다. 지상 약 150m 높이에 데크는 40mm 두께의 3겹 초강화유리가 사용됐다. 초강화유리는 프랑스 유리회사 세이트고베인(Saint Gobain)의 제품이며, 유리다리 전체를 지탱하는 전체 케이블 시스템은 한국산 케이블로 건설됐다. 박롱유리다리는 한번에 450명이 지나가도 지탱할 수 있을만큼 강도가 튼튼하다.
특히 박롱유리다리는 목쩌우 지방에서 가장 큰 자연동굴인 7000㎡ 규모의 찜턴동굴(Chim Than) 지역과 연결된다.
박롱유리다리는 지난달 통일절(4월30일) 연휴기간 관광객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됐다. 입장권 가격은 휴일은 성인 65만동(28달러), 소아 45만동(19달러)이며, 신장 1m 미만 유아는 무료다.
선라성 박롱유리다리는 라이쩌우성(Lai Chau) 롱머이유리다리(Rong May), 목쩌우현 사랑유리다리(Tinh Yeu)에 이어 베트남에서 세번째로 건설된 유리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