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감원장에 이복현 전 부장검사 내정…‘검찰편중’인사 논란 심화될 듯
[인사이드비나=김동현 기자] 유석열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에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임명됐고,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지명됐다.
또한 주유엔대사에 황준국 전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주중대사에 정재호 서울대 교수, 주일대사에 윤덕민 전 국림외교원장, 주러대사에 장호진 전 청와대 외교비서관이 각각 지명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이같은 내용의 인사를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장에는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가 제청돼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을 앞두고 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행시 28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제2차관을 지냈으며 복지부 차관과 김경수 전 지사의 경상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장 등을 지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행시 25회 출신으로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과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외교관 출신인 황준국 주유엔대사 내정자는 박근혜 정부때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주영대사를 지냈다. 윤덕민 주일대사 내정자는 박근혜정부 국립외교원장을 지냈으며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캠프 정책자문단에서 활동했다.
정재호 주중대사 내정자는 서울대 중국연구소장을 지낸 중국전문가다. 장호진 주러대사 내정자는 외교관 출신으로 외교통상부 북미국장과 이명박정부 청와대 외교비서관을 지냈다.
이에앞서 주미대사에 외교부 제1차관 출신인 조태용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명돼, 이번 인사로 4강대사 인선이 마무리됐다.
한편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금융감독위원장에는 이복현 전 부장검사가 내정됐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이날 이 전 부장검사를 금감원장 후보자로 제청했다.
이복현 내정자는 검찰재직 시절 여러건의 경제범죄 수사를 한 경험이 있으며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입법에 반대하며 사직했다.
대통령 비서실과 정부에 검찰출신 인사가 많이 임명돼 ‘검찰편중’ 인사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감원장에 이복현 전 부장검사가 임명되면 논란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