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협력업체들, 베트남서 근로자 쟁탈전…폭스콘•럭스쉐어•고어택•비야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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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협력업체들, 베트남서 근로자 쟁탈전…폭스콘•럭스쉐어•고어택•비야디 등
  • 이희상 기자
  • 승인 2022.06.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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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갈등 장기화로 생산기지 탈중국 압박 커져
- 에어팟, 애플워치, 아이패드 이어 아이폰도 베트남 생산 검토
럭스쉐어 베트남 박장성공장. 애플 주요 협력업체들이 베트남에서 생산 확대를 위해 생산인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럭스쉐어 페이스북)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애플 주요 협력업체들이 베트남에서 생산 확대를 위해 인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류양웨이(劉揚偉) 회장 겸 CEO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주요 협력업체들이 베트남 공장에서 일할 근로자 채용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류 회장은 협력업체들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업계 상황을 고려해봤을 때 폭스콘, 럭스쉐어(Luxshare), 고어텍(GoerTek), 비야디(BYD) 등의 업체들이 근로자 확보를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럭스쉐어는 베트남에서 무선이어폰 에어팟(AirPods)과 애플워치(Apple Watch)를 생산하고 있고 아이폰 생산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야디는 베트남에서 아이패드(iPad)의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류 회장에 따르면 폭스콘의 베트남 생산기지는 중국 외 시설로는 가장 큰 규모로 현재 6만명 이상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폭스콘은 향후 1~2년내 베트남에서 채용을 큰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애플 협력업체들이 이처럼 베트남에서 근로자 쟁탈전을 벌이는 것은 미중무역갈등이 장기화됨에 따라 중국 생산기지의 이전 압박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이들 업체들은 베트남의 저렴한 인건비와 정치적 안정을 높이 평가하며, 생산시설 추가 확대를 공공연하게 언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폭스콘은 2007년 북부 박닌성(Bac Nhin), 박장성(Bac Giang), 빈푹성(Vin Phuc)에 투자하면서 베트남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2019년 꽝닌성(Quang Ninh)과 박장성공장 증설 등으로 투자를 확대했으며 2020년까지 누적 15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특히 지난해 1월에는 박장성에 랩탑 및 태블릿 생산시설 증설에 2억7000만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현재 베트남에 투자하고 있는 애플 협력업체들은 14개 성·시 31개 공장에 약 16만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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