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 TC모터, 미쓰비시 등은 5월 판매량 감소…판매할 차 없어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자동차업체들은 올들어 판매량 급증세 속에서도 반도체 부품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판매수요를 따르지 못해 애를 태우고있다.
16일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자동차 판매량은 4만3816대로 전월대비 3.4%, 전년동월대비 71% 증가했다. 이 수치는 VAMA 회원사가 아닌 현대차 조립생산업체 TC모터(Thanh Cong)와 빈패스트(VinFast) 등의 판매량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5월 판매량중 승용차는 3만5210대로 전월대비 5% 증가했다. 반면 상용차(화물차 등)는 7929대로 0.8% 감소했고, 특수차량은 677대로 13% 감소했다. 국내 조립차는 2만5580대로 전월대비 1% 증가했으며, 수입 완성차(CBU)는 1만8236대로 7% 증가했다.
1~5월 누적 판매량은 17만6681대로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승용차는 57% 증가했고, 특수차량은 21% 늘어난 반면 상용차는 5% 감소했다. 국내조립은 47%, 수입 완성차는 29% 증가했다.
올들어 코로나19 방역조치의 단계적 해제로 경제회복이 가속화되면서 이같이 대부분의 자동차업체들 판매량이 큰폭으로 늘었지만 혼다, TC모터, 미쓰비시 등 일부업체는 판매량이 감소했다.
이는 판매 자체가 부진하기 때문이 아니라 반도체 등의 부품부족으로 생산차질이 빚어져 신차 재고가 바닥나 판매할 차량이 없기 때문이다.
혼다베트남에 따르면 5월말 현재 공장에 남아있는 재고는 단 한대도 없으며, 그나마 남아있던 차량도 모두 딜러사에 인도됐다.
다른 업체들도 정도차이일 뿐 부품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딜러사들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서 공급이 가장 부족한 모델은 기아 쏘넷(인도시장 전략적 소형 SUV)과 셀토스, 현대 산타페 등이다.
5월 업체별 판매량은 기아 조립생산업체 타코(Thaco, 쯔엉하이자동차)가 전월보다 1532대가 증가한 1만6219대로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뒤이어 도요타(1만579대), TC모터(6490대) 등 순이다. TC모터는 두달 연속 판매량이 감소했다. 베트남 토종 완성차업체 빈패스트는 3050대로 6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