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정부가 ‘해외 박사과정 지원프로그램’에 선발된 장학생에 연간 2만5000달러를 국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해외 박사과정 지원프로그램은 총리가 승인한 ‘2019~2030년 고등교육기관 강사 및 관리자 역량강화 사업(89/2019/QD-TTg), 프로젝트89’에 따른 것으로, 수업료 외 생활비와 보험료, 항공료 등의 부대비용을 국비로 연간 2만5000달러 한도내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40세 이하로 해외 교육기관에서 박사과정 입학을 허가받은 전임강사 또는 박사과정중 18개월 이상 강사 경력이 있는 자이다.
선발된 장학생은 교육훈련부와 해외 교육기관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입학허가서에 기재된 비율로 연간 2만5000달러 한도내에서 지원받는다. 나머지는 소속 학교나 개인이 부담한다.
지원금중 생활비는 유학하는 국가에 따라 분기별 또는 반기별로 지급된다. 생활비 지원액이 가장 적은 나라는 캄보디아·라오스·몽골·쿠바 등으로 월 390달러,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캐나다·영국·일본 등으로 1300달러다. 한국은 홍콩, 싱가포르와 함께 월 650달러를 지원받는다.
국비 지원을 받은 장학생은 학위 취득후 최소 1년 이내에 스코퍼스(Scopus)나 웹오브사이언스(Web of Science) 등과 같은 국제학술지 플랫폼에 논문이 게재돼야 하며, 모교에서 의무적으로 일정기간 근무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그동안 지원받은 교육비 전액을 반환해야 한다.
프로젝트89는 전체 대학강사의 10%가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목표다. 이중 해외 박사가 7%, 국내 박사가 3%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박사학위를 취득한 강사가 7300명, 예체능 분야 박사 300명을 양성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프로젝트89를 통해 박사과정에 지원한 강사는 약 1300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