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최대 의류시장, 임대료 인상계획 내년으로 연기…합의는 여전히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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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최대 의류시장, 임대료 인상계획 내년으로 연기…합의는 여전히 불투명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2.06.1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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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군 다이꽝민시장 운영사 사트라세코, 최대 130% 인상안
- 150명 입주상인 대부분 강력반발, 경영진과 직접대화 요구
호치민시 5군 다이꽝민시장 운영사 사트라세코와 입주상인들간의 대립은 사트라세코의 인상계획 연기 방침 통보에도 상인들이 동의하지 않고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사진=infonet.vietnamnet)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호치민시 최대 의류시장인 5군 다이꽝민시장(Dai Quang Minh) 운영사 사트라세코(Satraseco)가 임대료 인상계획을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최근 입주 상인들에 통지했다.

지난 4월부터 사트라세코는 다이꽝민시장 입주 상인들에 6월과 내년 1월 두번에 걸쳐 임대료 50~130% 인상계획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그러나 상인들이 강력반발하며 가게 문을 닫는 등 집단대응에 나서자 한발 물러나 인상계획을 연기한 것이다.

당초 사트라세코는 평당 임대료를 기존 300만동(129달러)에서 6월부터 600만동(258달러)으로, 내년 1월부터는 800만동(344달러)으로 인상키로 했다.

이에 150명의 입점 상인들 가운데 138명이 “임대료 인상시 폐업도 불사할 것”이라고며 강력반발하며 휴업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처럼 상인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자 사트라세코는 임대료 인상계획을 결국 내년으로 미루는 한편, 임대기간도 2년으로 2배로 늘리고, 보증금은 3개월에서 2개월치로 줄이는 조정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아직 많은 상인들이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경영진과 직접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 점포 주인은 “계약 갱신일인 7월1일까지 합의되지 않으면 모든 상인들은 매장을 정리하고 떠나게 될 것”이라고 회사측의 무성의한 대응을 비난했다.

팜 테 한(Pham The Hanh) 사트라세코 CEO는 현지매체 브이앤익스프레스(Vn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다이꽝민시장의 임대료는 매우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이번 인상은 시세대로 맞추는 것”이라며 “늘어난 임대료 수입은 배수시설 수리와 화장실 확장 등 시장인프라 개선에 사용될 것이기 때문에 상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장내에 화장실이 하나밖에 없어 상인들은 그동안 많은 불편함을 겪어왔다. 그러나 양측이 합의해 시장이 원래대로 운영될 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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