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지난해 11월 베트남에서 처음 개통된 하노이 지하철2A호선 깟린-하동(Cat Linh-Ha Dong) 구간의 6개월 성적표가 나왔다.
하노이도시철도관리위원회(MRB)가 최근 공개한 재무보고서 따르면, 지난 6개월간 2A호선은 540억동(23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 기간 이용객은 316만명으로 매출은 50억동이었으며 운영비는 거의 600억동에 달했다.
감사를 시작한 지난 2015년 이후 2A호선의 누적 손실은 1600억동(690만달러)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 손실 약 640억동 대부분은 인건비 때문이다. 2020년에도 230억동 손실을 기록했다.
MRB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4차유행으로 긴 봉쇄조치가 내려지면서 운송사업 전체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노이시는 시민들의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운영업체들에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이용요금을 낮게 책정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하노이 지하철2A호선 승차권의 연간 보조금은 144억6천만동(62만달러)이다. MRB는 현재 시 당국과 2021년 11~12월치분 및 올해분 보조금 지급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지하철2A호선은 깟린역에서 옌응이아역(Yen Nghia)까지 길이 13km에 12개 역이 있으며 운행 소요시간은 23분, 배차간격은 10분이다.
승차권 요금은 단거리 8000동(0.35달러), 장거리 1만5000동(0.66달러), 정기권은 1일권이 3만동(1.32달러), 한달권은 20만동(8.81달러)이다.
하노이시는 2030년까지 10개 노선, 총연장 417km의 지하철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