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바닥 모르고 추락…코스피 2400, 코스닥 770선도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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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바닥 모르고 추락…코스피 2400, 코스닥 770선도 깨져
  • 조길환 기자
  • 승인 2022.06.20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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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2.04% 내린 2391.03…코스닥, -3.60%로 더 크게 하락
-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고조, 외국인 순매도 지속…당분간 변동성 큰 장세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추이. 국내증시가 연일 급락하며 코스피는 2400선마저 깨졌고, 코스닥지수는 760선으로 밀려났다. (사진=인베스팅닷컴)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국내증시가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급락하며 또다시 ‘검은 월요일’ 장세가 재연됐다. 원달러 환율은 1290원선을 넘어 1300원선을 넘보고 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9.90p(2.04%) 내린 2391.03으로 마감, 2400선마저 붕괴시키며 종가기준 지난 2020년 11월4일(2357.32) 이후 1년6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중 2372.35까지 내리며 지난 17일의 연저점을 하루만에서 경신했다.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더 크게 떨어져 28.77p(3.60%) 내린 769.92로 장을 마쳐, 종가기준 지난 2020년 7월8일(765.96) 이후 약 2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763.2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최근의 국내증시 급락장세는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0.75%p 인상)과 각국의 고강도 긴축→스태그플레이션 공포 등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여기다가 외국인투자자들의 계속되는 주식매도가 하락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665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기관투자자와 개인이 각각 4448억원, 1830억원 순매수로 맞섰으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투자자는 1482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1133억 원, 432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은 현대차(0.29%)와 삼성SDI(0.54%) 등 2개를 제외한 18개 종목이 하락했다. 

전일 ‘5만전자’로 추락한 대장주 삼성전자는 1100원(1.84%) 떨어진 5만8700원을로 마감했으며, 삼성전자 우선주도 1700원(3.07%) 떨어진 5만3600원을 기록했다. 이와함께 LG에너지솔루션(-3.29%), 카카오(-3.60%), 포스코홀딩스(-3.81%), SK(-3.02%) 등이 3% 넘게 떨어졌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도 알테오젠(2.12%)과 JYP ENT.(0.37%) 등 2개를 뺀 18개 종목이 떨어졌다.

카카오게임즈가 5700원(10.14%) 급락한 것을 비롯해 펄어비스(-4.86%), 위메이드(-5.63%) 등 게임주의 주가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카카오게임즈의 폭락은 실적악화 우려가 커진데다 대표작 ‘오딘’의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개별상장 이슈가 재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원10전 오른 1292원40전을 기록했다. 환율상승은 외국인투자자들의 주식매도의 한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분위기와 투자심리가 워낙 가라앉은 상태라 국내증시의 바닥을 예측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증시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고조에 따른 미국 뉴욕증시 등 글로벌증시 불안정 등의 영향으로 국내증시가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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