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 금융스타트업 안핀(Anfin)이 480만달러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4일 안핀에 따르면 엔젤투자자 클레멘트베노이트(Clement Benoit, 이하 베노이트)와 미국 스타트업 시드 액셀러레이터(Seed accelerator)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가 주도한 프리시리즈 A라운드에서 480만달러 펀딩이 이뤄졌다.
이로써 안핀은 지금까지 누적 70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출시한 안핀은 주식 1주를 쪼개 거래할 수 있는 이른바 ‘주식 조각투자’ 플랫폼이다. 이런 모토로 최소 1만동(0.43달러)부터 투자를 가능토록 함으로써 주식투자 진입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춤에 따라 많은 사용자를 끌어모았다.
프억 쩐(Phuoc Tran) 안핀 CEO에 따르면 현재 안핀에는 10만개 이상의 계좌가 활성화돼 있으며, 이들 계좌의 총가치는 1000만달러에 이른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베노이트 고위관계자는 “다수의 사회공동체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아시아와 같은 거대시장에서 정도(正道)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안핀이 해외진출에도 성공해 이런 사회적 투자 모델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중인 미국의 양적긴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지만 베트남 주식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지난달 신규개설된 개인투자자의 증권계좌수는 47만6300개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프억 CEO는 “글로벌 증시 흐름에 따라 국내증시도 하락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더 먼 미래를 생각하면 훌률한 투자처”라고 베트남 증시의 성장성을 기대했다.
최대 자산운용사 드래곤캐피탈(DCVFM)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베트남증시의 연평균 투자수익률은 16%로 부동산, 채권, 금 투자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