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보건부 “코로나19 종식 선언 아직 일러”…새 지침 마련중
상태바
베트남 보건부 “코로나19 종식 선언 아직 일러”…새 지침 마련중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2.06.28 0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총리의 전환준비에 대한 공식답변…“WHO 팬데믹 종식선언때 우리도 고려할 것”
- 오미크론 하위변위 BA.5 첫 확인…백신접종 새지침 발표, 추가접종 계속토록
베트남 보건부는 총리의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검토 지시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 종식을 선언할 때까지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고려하지 않고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아직은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할 때가 아니다”

베트남 보건부가 3개월전 총리의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 선언 준비작업 요청에 대해 당분간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고려하지 않고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건부는 총리실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안정적이지만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언제라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종식을 선언할 때가 아니다”며 “새로운 일상에서 코로나19 대응지침 초안 마련을 위해 현재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 상황 안정적이지만 새로운 변이 발생 가능성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안정적으로 감소했다. 최근 한달동안 하루평균 신규 확진자는 1000명 이하이고, 사망자도 한달동안 4명에 불과하다. 백신 접종도 9700만명 인구의 약 80%가 2차접종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변이하고 있고, 감염력과 중증화율 및 치명률이 어느 정도 인지를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직 풍토병으로 간주할 시기가 아니라는게 보건부의 공식입장이다.

보건부는 백신이나 면역 효과를 감소시키는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특히 취약계층에겐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거나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더 위험한 변이가 나타날 경우 의료시스템의 용량을 초과하는 대규모 확산으로 언제든지 다시 봉쇄를 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코로나19가 더 이상 팬데믹인 아닌 엔데믹으로 전환되면 코로나19 환자, 특히 저소득계층이나 의료서비스 접근이 쉽지 않은 외딴 지역의 환자는 무상으로 치료받지 못하게 된다. 또 최일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과 방역진도 특별수당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더욱이 비상상황 재발생시 백신 사용에 대한 특정 메커니즘을 더 이상 갖추지 않게 될 것이고, 사람들의 보건안전에 대한 부주의와 저조한 참여가 바이러스에 더 쉽게 노출되도록 할 것이다.

보건부는 “코로나19의 팬데믹 유지는 전체 정부시스템이 대응에 필요한 자금을 할당하는데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함으로써, 국가가 더 위험할 수도 있는 새 변이 바이러스 예방과 확산에 더 잘 준비할 수 있게 한다"며 "따라서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 종식을 선언할 때 비로소 우리도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급 전염병으로 유지

그러면서 보건부는 코로나19를 전염력이 높고, 치명율이 높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A급 전염병으로 유지할 것을 제안했다. 정부는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를 A급 전염병으로 선언한데 이어 4월1일에는 국가전염병으로 지정하며 전국적 대유행을 선언했었다.

현재 A급 전염병에는 소아마비, 인플루엔자 A-H5N1(고병원성 조류독감), 흑사병, 천연두, 에볼라, 라사출혈열, 마르부르크출혈열, 웨스트나일열, 황열병, 콜레라, 뎅기열과 같이 감염률과 사망률이 극히 높은 질병이 포함돼 있다.

앞서 지난 3월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보건부에 항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제공하는 보호 수준을 전국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할 것과, 대유행을 정상화하고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문제 및 A급 전염병에서 제외하는 문제를 함께 검토할 것을 보건부에 지시한 바 있다.

◆ 오미크론 하위변위 BA.5 처음 공식 확인

한편 보건부는 오미크론변이의 하위변위인 BA.5를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건부 예방의학국장 판 쫑 란(Phan Trong Lan) 교수는 27일 보건부 기자간담회에서 위 같은 사실을 공개했지만 BA.5 사례의 구체적인 내용과 검출 시기, 역학적 특성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란 교수는 “글로벌 경제교류와 개방 및 새로운 일상 시행으로 WHO로부터 사전에 경고받은대로 새 변이의 출현은 불가피하다”며 “그러나 이 변이가 오미크론보다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더 높다는 증거는 아직 없기 때문에 계속 모니터링하고 예방·통제 조치를 계속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백신 예방접종 최신 지침 발표

이와 함께 보건부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대한 최신 지침을 발표했다.

곧 모든 방역기관은 18세이상 성인에 대한 3차접종을 계속하고, 고위험군에 대한 4차접종을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 또한 8월까지 5~12세 청소년에 대한 2차접종을 완료하고 3차접종 계획을 세우도록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93, 102동 437호(신천동,더샵스타리버)
  • 대표전화 : 02-3775-4017
  • 팩스 : -
  • 베트남 총국 : 701, F7, tòa nhà Beautiful Saigon số 2 Nguyễn Khắc Viện, Phường Tân Phú, quận 7, TP.Hồ Chí Minh.
  • 베트남총국 전화 : +84 28 6270 1761
  • 법인명 : (주)인사이드비나
  • 제호 : 인사이드비나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16
  • 등록일 : 2018-03-14
  • 발행일 : 2018-03-14
  • 발행인 : 이현우
  • 편집인 : 장연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진
  • 인사이드비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사이드비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sidevina@insidevina.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