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투자자, 기관 양시장서 순매도…개인만 홀로 매수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코스피지수가 장중 2300선 깨뜨렸다가 턱걸이한채 마감하고, 코스닥은 720대로 주저앉는 등 국내증시가 또다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22p(1.17%) 내린 2305.42로 장을 마쳤다. 장중 낙폭 41.15p로 2291.49까지 밀려나 23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15.96p(2.14%) 하락한 729.48로 마감,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단숨에 740, 730선을 깨고 920선으로 밀려났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각각 3436억원, 58억원 순매도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도 각각 979억원, 684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이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3295억원, 2064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상승출발했으나 오전 10시께 하락세로 돌아선후 미국 뉴욕증시의 선물지수와 같은 흐름을 보이며 시간이 갈수록 강한 내림세를 이어가다 장막판 낙폭을 소폭 만회한채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기조와 경기침체 우려로 위축된 투자심리가 미국 증시의 선물지수 약세로 더욱 냉각됐다. 여기다 상반기 우리나라의 3개월 연속 무역적자 소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실적전망 하향조정과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배터리공장 투자 재검토 여진과 악재로 작용했다.
코스피시장의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의 주가는 14개 종목이 하락했고 6개 종목이 올랐다. 삼성전자는 800원(1.4%) 내린 5만6200원으로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91%), SK하이닉스(-3.85%), 삼성SDI(-3.76%), SK이노베이션(-7.55%), 카카오(-3.72%), 카카오뱅크(-4.30%)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신한지주(2.29%)를 비롯해 기아(0.91%), POSCO홀딩스(0.87%), KB금융(0.10%), 셀트리온(0.28%), 현대모비스(1.26%) 등은 상승하며 선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 주가는 15개 종목이 떨어졌고 5개 종목이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4.32%), 엘앤에프(-5.48%) 등 2차전지 소재주와 펄어비스(-3.62%), 알테오젠(-5.56%), 씨젠(-6.22%), 에코프로(-5.45%), 원익IPS-3.69%) 등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