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살아났는데 고유가에 발목’…베트남 항공사들, 대거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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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살아났는데 고유가에 발목’…베트남 항공사들, 대거 적자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2.07.04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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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유가격 배럴당 162달러, 작년(72달러)의 두배넘어…매월 수백만달러 손실
- 업계, 항공권 가격상한 완화 및 환경세 인하 건의
코로나19로 긴 침체를 겪었던 베트남 항공사들은 올들어 실적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급등한 항공유에 또한번 발목이 잡혔다. (사진=blog/requatroi)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코로나19로 긴 침체를 겪었던 베트남 국적항공사들이 급등한 항공유 때문에 매달 수백만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딘 비엣 탕(Dinh Viet Thang) 베트남민간항공국(CAAV) 총국장은 지난주 열린 교통운송부 상반기 결산회의에서 항공시장 현황을 이같이 밝혔다.

현재 국적항공사들의 전체 운영비중 항공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40~50%에 이른다. 그러나 매출회복 속도가 급등한 항공유 가격을 따라가지 못해 항공업계의 손실이 매달 1000억동(427만달러)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쩐 탄 히엔(Tran Thanh Hien) 베트남항공 재무임원은 “올해 국내항공사들은 국제유가 상승분을 반영해 항공유(Jet A1) 가격을 배럴당 110달러를 기준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며 “그러나 실제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162달러로 작년 72달러보다 두배이상 올랐고, 가격상승이 장기화되면 어떤 항공사도 이익을 내지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따라 CAAV는 국내 항공권 가격상한을 완화해 줄 것과 항공유 환경세 인하를 교통운송부에 요청했다.

레 홍 하(Le Hong Ha) 베트남항공 대표는 “항공권 가격상한을 완화하는 것은 항공사간 경쟁을 유도해 각 항공사들이 위기상황에서 재량권을 가질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부이 조안 네(Bui Doan Ne) 베트남항공산업협회(VABA)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침체됐던 국내 항공산업은 올들어 서서히 회복되고 있지만 급등한 유가가 업계 전체를 또다시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정부의 지원을 호소했다.

이날 CAAV 결산회의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국제선 여객수는 1월 10만3500명, 2월 12만7000명, 3월 22만4600명, 4월 44만5700명, 5월 65만명, 6월 82만6000명 등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6월말 기준 베트남 항공시장에서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외국항공사 30곳, 국적항공사 4곳이다. 이중 국제선은 외국항공사의 경우 21개국 96개 노선, 국적항공사는 16개국, 68개 노선을 운항중이다.

올해 전국 공항의 여객수는 외국인 800만~1000만명 포함 총 7000만~8000만명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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