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부요인 보단 외부영향(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제로코로나, 글로벌 인플레이션) 커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에 진출한 유럽기업들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을 피하지 못하며 경기에 대한 신뢰도가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베트남 유럽상공회의소(EuroCham, 유로참)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베트남내 유럽기업들의 기업환경지수(Business Climate Index)는 68.8로 전분기대비 4.2p 하락했다.
유럽기업들의 이같은 기업환경 신뢰도 감소는 장기화되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를 둘러싼 국제정세 변화,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기업들은 3분기 경기전망에 대해 응답기업의 60%가 ‘실적이 개선되거나 안정될 것’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전분기보다 9%p 감소한 것이다.
또 응답기업의 45%는 행정절차와 관련한 어려움으로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여전히 다수의 유럽기업들은 향후 투자확대에 대해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76%는 3분기내 유럽기업들의 FDI(외국인직접투자)가 늘 것으로 전망했으며, 90%는 FDI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녹색부문에 대한 개발을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알랭 카니(Alain Cany) 유로참 회장은 “2분기 유럽기업들의 기업심리가 다소 위축됐으나 이는 대부분 베트남 정부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외부 요인에 기인한 것”이라며 “세계경제가 퍼펙트스톰(Perfect Storm) 위기에 노출되었으니 베트남도 예외일수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카니 회장은 “이번 기업환경지수를 통해 녹색성장이라는 기업들의 장기적인 방향성을 명확히 알 수 있었다”면서 “녹색성장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의지는 경제와 국민을 위한 번영의 기반을 구축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건전한 시장으로 전환하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