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과 협업, 순환경제 비즈니스모델 확대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SK루브리컨츠가 폐윤활유를 재활용해 윤활유의 원료인 저탄소 윤활기유를 생산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폐윤활유를 업사이클링해 재생산한 윤활기유는 단순 소각에 대비 탄소배출과 대기오염물질 방출을 현저히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SK루브리컨츠는 폐윤활유 수거•정제 중소기업들과 협업으로 자원순환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SK루브리컨츠와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폐윤활유 재생•원료화 신사업’과 관련된 다자간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체결식에는 김원기 SK루브리컨츠 부사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국장, 김택훈 클린코리아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화력발전소와 보일러 등에 저가 연료유로 사용되던 폐윤활유를 수거해 1차•2차 정제를 거쳐 윤활기유 원료물질을 제조하고, 이를 저탄소 윤활기유 제품으로 생산해 시장에 공급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은 폐윤활유 수거•정제기업(클린코리아, 덕은인터라인, 대림, 세방정유 등)이 폐윤활유를 수거해 1차•2차 정제를 하고, SK루브리컨츠는 이를 공급받아 저탄소 윤활기유를 생산•판매하며, 산업자원부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재생윤활기유 제품의 출시를 지원한다.
클라인 리포트(Kline report)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폐윤활유는 연간 48만7000㎘가 발생하며, 이중 35만㎘가 난방용이나 발전소 연료유로 사용된다. 폐윤활유를 연료유로 연소시 대기오염을 유발하는데, 이를 고급윤활기유로 재생산하면 탄소배출 감축효과를 기대할 수있다.
김원기 SK루브리컨츠 부사장은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윤활유 업사이클링 사업을 본격화해 나갈 것”이라며, “산업부와의 긴밀한 협력 및 중소기업에 대한 폐윤활유 정제기술 지원 등을 통해 이번 업무협약이 민관협력 기반의 국내 대표 순환경제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