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중앙은행, 환율방어 위해 상반기 120억~130억달러 매각...외환보유고의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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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중앙은행, 환율방어 위해 상반기 120억~130억달러 매각...외환보유고의 11%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2.07.19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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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엣드래곤증권 '선방' 평가...각국 환율 큰폭 상승, 베트남은 2% 그쳐
- 연말까지 공개시장조작 통해 상승압력 억제예상…환율 2~2.5%↑ 전망
지난달 미국 연준(Fed)이 기준금리를 한꺼번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 을 단행하자 각국의 통화가치는 두자릿수까지 떨어지는(환율상승) 등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 동화(VND)환율은 올해 2% 상승해 그치며 여전히 다른 통화에 비해, 특히 아태지역에서 가장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베트남중앙은행)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중앙은행(SBV)이 환율방어를 위해 올들어 지금까지 120억~130억달러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비엣드래곤증권(Viet Dragon Securities Corporation, VDSC)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외환시장 안정과 환율방어를 위해 지금까지 외환보유고의 약 11%에 해당하는 120~130억달러를 내다팔았다.

현재 베트남의 외환보유고는 1000억~1100억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2015년대비 4배이상 늘어난 것이고 수입액의 3.1개월치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VDSC는 상반기 중앙은행의이 동화(VND)의 평가절하를 제한하고, 환율에 대한 압력을 줄이며,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의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움직였으며,  나름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자 각국의 통화가치는 두자릿수 하락율(환율상승)을 보이는 등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 동화환율은 올해 2% 상승에 그치며 여전히 다른 통화에 비해, 특히 아태지역에서 가장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VDSC에 따르면 달러와 T-빌(T-Bills 만기 1년이하 국채)을 사기위해 동화가 계속 소진되고 있음에도 미국 달러에 대한 국내 수요는 여전히 강세다. 은행간 달러대출 금리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고, 달러화와 동화 금리 격차도 갈수록 벌어지면서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VDSC는 단기적으로 중앙은행이 공개시장조작(OMO)을 통해 외환보유고와 T-빌을 계속 매각해 동화 유동성을 줄여 시스템에 대한 환율 압력을 억제할 것으로 예상했다.

VDSC는 동화 환율이 연말에 더 높은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예측하면서 올해 2.0~2.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팜 찌 꽝(Phạm Chí Quang) 중앙은행 통화정책국 부국장은 “외환보유고가 1000억달러 이상으로 충분해 시장이 필요로 하면 외화를 계속 매각할 것”이라며 “중앙은행은 외부 충격을 흡수하고, 거시경제를 안정시키며,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환율을 계속 관리할 것”이라며 시장개입 의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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