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자산업, 단순노동력·저부가가치…새로운 단계 성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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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자산업, 단순노동력·저부가가치…새로운 단계 성장 필요
  •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 승인 2022.07.2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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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사자 130만명 대부분 단순노동…관리직도 전문성 부족
- “탈중국 이전 수혜 누리려면 정부가 기업들의 직원교육 확대 지원해야’
베트남 전자산업은 근로자 대부분이 단순 노동력 제공에 그치고 저부가 가치사슬에 갇혀있어 새로운 단계로의 전환과 성장이 요구된다. (사진=베트남정부)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전자산업은 근로자 대부분이 단순 노동력 제공에 그치고, 저부가가치 사슬에 갇혀있어 새로운 단계로의 전환과 성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1일 베트남상공회의소(VCCI)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산업 수출액은 1080억달러로 전체 수출의 30%를 차지할만큼 비중이 크다. 그러나 전자산업 종사자 130만명 가운데 단순업무를 하는 노동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VCCI와 국제노동기구(ILO)가 공동으로 지난해 4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자기업 근로자의 약 5%가 기본적 업무능력도 부족해 작업에 애로가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기업의 60%는 숙련노동자 부족, 50%는 관리직의 전문성 부족을 호소했다.

그러나 전자산업 부문 기업들은 섬유의류 및 기계산업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월평균720만동, 307달러)에 대해서는 장점이라고 답했다.

응웬 쑤언 뜨엉(Nguyen Xuan Tuong) 노동보훈사회부 노동관계국 부국장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산업군에서 근로자 고용이 가장 많은 국가는 8.66%를 고용하고 있는 중국이었다. 그러나 전자산업 종사자의 거의 절반이 주당 48시간을 초과해 근무한 사실을 지적하며, 노사간 적극적인 대화로 충분한 교육과 휴식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전자산업은 탈중국 기업들이 속속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고 있다.

지난달 니케이아시아(Nikkei Asia)는 “베트남 제조업은 탈중국 추세의 최대 수혜지”라고 보도한 바 있는데, 실제 중국 샤오미가 베트남에서 최근 스마트폰 생산을 시작했다.

이밖에 애플 협력사들이 생산라인을 중국에서 이전하는 등 베트남은 글로벌 제조업체들의 핵심 생산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쩐 티 홍 리엔(Tran Thi Hong Lien) VCCI 고용주활동국 부국장은 “정부는 글로벌 기업들이 근로자 교육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절한 인센티브를 마련해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 티 투이 흐엉(Do Thi Thuy Huong) 베트남전자산업협회(VEIA) 회장은 “정부는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값싼 노동력에 의존하는 저부가가치 FDI(외국인직접투자)를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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