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적재장비·정류장 등 전기·녹색에너지 전환, 충전인프라 구축 완료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정부는 2040년부터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오토바이·원동기의 제조·조립·수입을 점진적으로 제한해 2050년 이전까지 최종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22일 승인·발표된 ‘운송부문 탄소·메탄 배출 저감 및 녹색에너지 전환 실행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기와 녹색에너지를 사용하는 교통시스템 개발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2040년부터 내연기관 차량의 제조 및 수입을 제한해 2050년까지 모든 자동차는 전기나 녹색에너지를 사용하는 차량으로 전환토록 한다. 또 버스정류장과 휴게소도 모두 녹색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적재 및 하역을 위한 모든 기계장비도 전기나 녹색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
정부는 내연기관 차량의 전기차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충전인프라를 완성키로 했다.
대중교통의 경우 2025년부터 모든 신규 및 교체 버스는 전기 또는 녹색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
철도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전기 및 녹색에너지를 사용하는 철도차량을 연구 및 시험할 계획이다. 또 신규철도는 전철로 건설하고, 2050년까지 모든 철도는 전기를 사용하게 된다.
항공기도 2050년까지 100% 녹색에너지 또는 지속가능한 항공유를 사용하도록 한다.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는 지난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베트남의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전세계에 선언했다. 이후 지난 4월 ‘2030년 국가환경보호전략’을 승인하며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기 위한 위한 로드맵을 수립해 내놓을 것이라고 명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