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반도체 부품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로 공급이 부족해지며 6월 베트남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에 따르면 회원사의 6월 자동차 판매량은 전월대비 42% 감소한 2만5159대로, 5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마감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49% 감소한 1만7826대, 상용차는 14% 감소한 6821대, 특수차량은 512대로 24% 감소했다. 이가운데 국내 조립차는 1만1044대로 57% 감소했고, 수입 완성차(CBU)는 1만4115대로 23% 감소했다.
업체별로 도요타가 5179대로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기아차 협력업체 타코(Thaco), 미쓰비시, 포드, 마쯔다, 혼다 순이다.
VAMA는 6월 판매부진의 가장 큰 이유로 반도체 부족을 꼽았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생산및 재고가 크게 감소해 팔 차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와함께 차량등록세 감면 종료, 일부 국가의 코로나19 통제 상황 등이 영향을 미쳤다.
회원사의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20만1840대로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했다. 이중 승용차는 50% 증가한 15만7935대, 특수차량은 3407대로 12% 늘어난 반면 상용차는 4만498대로 5% 감소했다.
VAMA 비회원사인 현대차 조립생산 합작업체 TC모터(Thanh Cong·탄꽁)와 토종 완성차업체 빈패스트(VinFast)의 판매량은 각각 3만6397대, 1만4695대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VAMA 비회원사를 포함한 상반기 판매량은 25만2932대를 기록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반도체 공급 불안과 외부 불확실성 요인으로 하반기 자동차시장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관총국에 따르면 상반기 CBU 수입량은 6만3730대로 전년동기대비 21.4% 감소했으며, 수입액은 16억달러로 14.4% 감소했다.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은 29만6634대로 전년대비 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