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미국 에너지기업 AES가 베트남에 4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 개발에 130억달러(16조9500억여원)를 투자키로 했다.

1일 공상부에 따르면 AES가 투자하는 곳은 중남부 빈투언성(Binh Thuan) 근해로 발전용량은 4GW 규모다.

AES는 지난주초 워싱턴에서 열린 ‘베트남-미국 에너지안보 대화(Vietnam-U.S. energy security dialogue)’에서 베트남 대표단에 이같은 해상풍력발전 투자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날 양측은 풍력발전 외에 수소, 전력저장 및 원자력 에너지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베트남의 풍력발전 용량은 약 4GW 규모로 AES의 투자가 실행되면 단번에 8GW로 늘어나게 된다.

베트남 정부는 풍력발전 용량을 오는 2030년까지 11.7GW, 2045년까지 66GW로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지난해 국제사회에 공언한대로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석탄발전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재생에너지 개발을 확대키로 했다. 공상부가 지난주 정부에 제출한 제8차 국가전력계획 초안에 따르면 14G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을 폐기하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키로 했다.

임용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