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세계기상기구(WMO) ‘남해구단선’ 표기 삭제 요구
상태바
베트남, 세계기상기구(WMO) ‘남해구단선’ 표기 삭제 요구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2.08.26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WMO, 23일 페북에 ‘중국 폭염지도’ 표기
- 외교부 대변인 “주권·관할권 침해하는 모든 형태 홍보·선전, 콘텐츠·이미지 무효” 반박
세계기상기구가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중국의 폭염지도. 지도 오른쪽 아래로 남해구단선이 표기돼 있다. (사진=WMO 페이스북 캡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정부가 세계기상기구(WMO)에 중국의 악명높은 '남해구단선' 표기를 삭제하고 '베트남 동해'(남중국해)의 주권을 존중할 것을 요구했다.

레 티 투 항(Le Thi Thu Hang)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베트남은 중국이 일방적으로 그은 이른바 ‘남해구단선(베트남명 Duong luoi bo·드엉러이보, 소의 혀)’이 국제법과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위배되는 행위임을 반복적으로 얘기해왔다”며 “우리의 주권을 침해하는 ‘부적절한 콘텐츠’를 즉시에 제거하고 올바른 지도가 세계인에 전달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항 대변인은 “동해 지도에 쯔엉사군도(중국명 난샤군도·南沙群島, 스프래틀리제도)와 호앙사군도(중국명 시샤군도·西沙群島, 파라셀제도)에 대한 베트남의 주권 및 관련수역에 대한 베트남의 관할권을 침해하는 모든 형태의 홍보와 선전, 콘텐츠 및 이미지를 배포하는 행위는 ‘무효’”라고 강조했다.

항 대변인의 이번 성명은 세계기상기구가 지난 23일 페이스북 페이지에 남해구단선이 포함된 중국의 폭염지도를 게시한 데 대한 베트남의 공식 반응이다.

남해구단선(Nine-dash-line)은 말그대로 중국이 일방적으로 그은 아홉개의 점선줄로, 남중국해의 거의 90%를 자국영해라고 주장하는 선이다. 중국은 이를 바탕으로 인근 국가들과 영해권 논쟁을 벌이고 있지만 국제적으로도 비난받으며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항 대변인은 이번 지도 게시와 관련해 유엔(UN) 베트남대표부와 세계무역기구(WTO) 및 WMO, 제네바의 다른 국제기구 대표들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35길 93, 102동 437호(신천동,더샵스타리버)
  • 대표전화 : 02-3775-4017
  • 팩스 : -
  • 베트남 총국 : 701, F7, tòa nhà Beautiful Saigon số 2 Nguyễn Khắc Viện, Phường Tân Phú, quận 7, TP.Hồ Chí Minh.
  • 베트남총국 전화 : +84 28 6270 1761
  • 법인명 : (주)인사이드비나
  • 제호 : 인사이드비나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16
  • 등록일 : 2018-03-14
  • 발행일 : 2018-03-14
  • 발행인 : 이현우
  • 편집인 : 장연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진
  • 인사이드비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인사이드비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sidevina@insidevina.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