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미국 통신장비회사 퀄컴이 베트남의 IT인력 양성을 위해 산학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퀄컴 경영진은 최근 베트남을 방문해 팜 득 롱(Pham Duc Long) 정보통신부 차관을 만나 베트남의 5G및 디지털기술산업 발전 방안과 협력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롱 차관은 현재 베트남에 IC 제조기업 20여개, 관련 기술인력이 약 5000명이라고 소개하며, 퀄컴이 베트남의 디지털 인재양성을 위해 산학협력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퀄컴측은 인재양성 및 IC 설계 및 제조 경험 공유, 베트남 정부의 디지털전환 및 4차산업 개발·지원에 대한 협력을 약속하며, 디지털기술 관련 법률 마련 등 제도 정비를 요청했다.
이날 퀄컴은 자사의 IC칩을 사용하는 베트남우정통신그룹(VNPT)과 군대통신그룹(Viettel·비엣텔) 및 휴대폰 카메라 제조업체 B카브(Bkav)와 베트남전장(Gelex) 등 잠재적인 베트남기업들과 협력으로 국내외 시장에 베트남산 디지털제품 공급에 합의했다.
앞서 지난 5월 퀄컴은 5G 칩셋 개발 및 적용을 위해 글로벌 4대 파트너의 하나로 비엣텔을 선정하고 5G 기술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퀄컴과 비엣텔간 협약은 비엣텔 계열사인 비엣텔하이테크놀로지(VHT)가 생산한 5G 통신장비 및 IT 솔루션에 퀄컴의 기술을 적용, 개방형 무선접속망(Open-RAN)과 호환되는 5G 매시브 마이모(5G Massive MIMO) 기지국 구축을 하는 것으로, 퀄컴의 기술은 인프라·설비 투자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