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성장 확보 투자…2025년 업황반등 대비 공급확대 사전포석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SK하이닉스가 미래 성장기반 확보를 위해 충북 청주에 신규 반도체공장 M15X(eXtension)를 짓는다.
M15X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내 약 6만㎡(1만8000여평) 부지에 다음달 착공돼 오는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M15X는 복층구조로 기존 청주 M11와 M12 2개공장을 합한 것과 비슷한 규모다. MX15건설 및 생산설비 구축에 앞으로 5년간 모두 15조원이 투자된다.
SK하이닉스는 시장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미 확보된 부지에 M15의 확장 팹인 M15X를 예정보다 앞당겨 착공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인근 M17 신규공장도 시황 등 경영환경을 고려해 착공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M17 신규공장 건설은 지난 6월 이사회에서 보류됐던 것으로 M15X 신규공장 건설과는 다른 프로젝트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업황 반등에 맞춰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늘리기위한 사전포석 차원에서 M15X 건설을 계획했고, 다가올 호황기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지난 10년을 돌이켜 보면 위기 속에서도 미래를 내다본 과감한 투자가 있었기에 SK하이닉스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다가올 10년을 대비해야 하며, MX15 착공은 미래 성장기반 확보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도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 경쟁력을 글로벌 최고수준으로 강화해왔다.
반도체 업계 투자축소 분위기가 지속되던 2012년 적자상태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10%이상 투자를 늘려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그후에도 시장상황이 불투명했지만 2015년 이천 M14를 건설했고 2017년부터 2년동안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700원(0.77%) 오른 9만1800원으로 장을 마감, 3거래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거래량은 137만여주에 달했으며, 외국인투자자는 20만여주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투자자와 개인은 각각 12만4000여주, 7만4000여주 순매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