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기업들, 앞다퉈 양돈사업 진출…식품·부동산·자동차·철강기업까지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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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대기업들, 앞다퉈 양돈사업 진출…식품·부동산·자동차·철강기업까지 가세
  • 투 탄(Thu thanh) 기자
  • 승인 2022.09.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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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고기 소비량 연평균 3.1% 증가…양돈업도 기업형으로 발전 추세
베트남의 1인당 연간 육류소비량은 2026년까지 51kg 이상으로 증가하고, 이중 돼지고기가 31kg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GreenFeed)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의 돼지고기 소비량이 증가함에 따라 대기업들이 잇따라 양돈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부동산기업 타이홀딩스(Thaiholdings)는 최근 자회사 타이그룹(Thaigroup)을 통해 중부 탄화성(Thanh Hoa) 양돈사업에 6000억동(2550만달러)을 투자했다. 타이홀딩스는 이 투자로 총이익의 60%를 받게 된다.

타이홀딩스에 앞서 영농기업 호앙안지아라이(Hoang Anh Gia Lai), 철강대기업 호아팟그룹(Hoa Phat Group), 쯔엉하이자동차(Truong Hai) 등 대기업들은 일찍감치 양돈사업에 투자했다.

또 CJ그룹의 축산자회사 CJ비나아그리(CJ Vina Agri), 태국 CP그룹의 베트남법인 CP베트남, 호주 마빈그룹(Mavin Group) 등 이미 양돈사업을 하고 있는 외국기업들도 최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솔루션(Fitch Solutions)은 2018~2026년 베트남시장의 육류소비량이 2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돼지고기가 전체 육류소비량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양돈사업은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분야다.

OECD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의 돼지고기 소비량은 약 340만톤으로 아시아에서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연평균 성장률은 2030년까지 3.1%로 예상된다. 마산그룹(Masan Group) 계열사인 마산미트라이프(Masan MEATLife)에 따르면, 지난해 돈육시장 규모는 약 150억달러로 추정된다.

1인당 연간 육류소비량도 2026년까지 51kg 이상으로 증가하고, 이중 돼지고기가 31kg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1인당 소비량보다 9%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세계은행(WB) 산하 국제금융공사(IFC)는 지금까지 베트남 마빈그룹(Mavin), BaF베트남농업(BaF Vietnam Agriculture), 그린피드베트남(GreenFeed Vietnam) 등 3개 양돈업체에 2조8000억동(1억1890만달러)을 투자했다.

피치 보고서는 “베트남은 육식을 금기하는 문화가 없어 육류소비 증가율이 세계서 가장 높은 국가중 하나로, 돼지고기 가격이 회복되면 양돈기업들이 많은 수혜를 입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돼지고기 수요 증가에 따라 양돈사업도 기업형으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지난 2019년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이후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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