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 1390원선 돌파, 코스피•코스닥지수 1% 넘게 하락…미국CPI 쇼크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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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 1390원선 돌파, 코스피•코스닥지수 1% 넘게 하락…미국CPI 쇼크 직격탄
  • 조길환 기자
  • 승인 2022.09.14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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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치 상회한 8월 CPI, 연준 고강도긴축 지속 우려…달러강세, 뉴욕증시 폭락
- 원•달러 환율 17.3원 오른 1390.9원, 1400선 진입 초읽기
- 외국인과 기관, 코스피•코스닥 양시장서 순매도
최근 1주일 역외선물환시장의 원•달러 환율 추이. 14일 국내 금융시장이 미국CPI(소비자물가지수) 쇼크의 직격탄을 맞아 환율은 급등해 1390원선을 넘어섰고,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1% 넘게 하락했다. (사진=인베스팅닷컴 캡쳐)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국내 금융시장이 미국CPI(소비자물가지수) 쇼크의 직격탄을 맞아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며 1390원선을 돌파했고,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1% 넘게 하락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7원30전 오른 1390원90전으로 마감,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30일(1391원50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95원50전까지 올라 1400원대 진입을 넘보기도 했다.
 
코스피지수는 38.12포인트(1.56%) 내린 2411.42로 장을 마쳤으며, 코스닥지수는 13.86포인트(1.74%) 떨어진 782.93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59.07포인트 하락한 2390.47로 개장해 곧바로 68.04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줄여 241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코스닥도 코스피와 같은 움직임을 보이며 780선 위에서 장을 마쳤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각각 1635억원과 2394억원, 코스닥시장에서 82억원과 1760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897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972억원 순매수했다.
 
이같은 환율급등과 증시하락은 간밤에 발표된 미국의 8월 CPI가 8.3%로 시장컨센서스 8.0%를 크게 웃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기조 지속 가능성에 따른 달러강세와 뉴욕증시 폭락 충격 여파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3.94%), S&P500지수(-4.32%), 나스닥지수(-5.16%) 등 3대지수는 기록적인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1% 중반대 하락하기는 했으나 뉴욕증시 급락과 비교해보면 그나마 선방을 한 셈이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 주가는 이차전지 주식인 LG에너지솔루션(0.30%)과 삼성SDI(1.99%)를 제외한 18개 종목이 떨어졌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300원(2.23%) 떨어진 5만6800원으로 마감했으며, NAVER(-3.56%), 셀트리온(-3.48%), POSCO홀딩스(-3.22%), LG전자(-3.98%) 주가 낙폭이 컸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20대 종목은 4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고, 16개 종목은 하락했다.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7.09%)와 엘앤에프(0.43%), 폐배터리 관련주 성일하이텍(7.05%), 케어젠(4.32%) 등은 상승했다.

반면 HLB가 5600원(11.05%) 내린 4만5100원으로 마감한 것을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5.41%), 셀트리온제약(-5.61%), 알테오젠(-5.18%)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한편 미국증시의 다우30선물, S7P500선물, 나스닥100선물이 14일 오후 7시30분 현재(현지시간 오전 6시30분) 현재 모두 상승한채 거래되고 있어 개장후 지수반등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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