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올해 신용성장 목표 14% 유지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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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올해 신용성장 목표 14% 유지키로
  • 떤 풍(Tan phung) 기자
  • 승인 2022.09.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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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은행, 조만간 기준금리 인상 시사…거시경제 안정 우선
팜 탄 하 중앙은행 부총재가 18일 열린 2022년 사회경제포럼에서 올해 신용성장 목표 유지 및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vnexpress)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중앙은행(SBV)이 올해 신용성장(대출증가) 목표를 종전대로 14%를 유지하기로 했다.

팜 탄 하(Pham Thanh Ha) 중앙은행 부총재는 18일 열린 ‘2022년 사회경제포럼’에서 “신용성장 확장은 금융시스템 유동성에 영향을 미치고, 조만간 금리(기준금리)도 인상될 것이기 때문에 올해 목표치인 14%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신용성장 목표는 2020년 12.17%, 지난해 13.61%, 올해 14%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그러면서 하 부총재는 "세계 금융시장의 긴축과 인플레이션 압박에 맞서 중앙은행은 경제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신용성장을 2년전보다 높게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 부총재에 따르면 신용성장을 조절하는 것은 외환시장 안정과 물가상승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다. 2011년까지 중앙은행은 신용성장률을 30% 이상으로 설정했었지만 이후 지난 10년동안은 이를 12~14%로 관리하면며 거시경제 안정에 기여했다.

올해도 8월까지 신용성장률은 10%를 넘기면서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회사채시장 상황, 느린 공공투자 등이 계속해서 신용성장에 큰 압력이 되고 있다고 중앙은행은 평가한다. 그럼에도 중앙은행은 환율, 물가, 금리 등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적 요인을 감안해 올해 목표치를 조정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2.58% 상승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높다.

지난 8개월동안 중앙은행은 다른 많은 나라와 마찬가지로 환율방어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달러를 매각하는 등 다양한 솔루션을 사용했다.

하 부총재는 “현재 시중은행들이 올해 할당된 대출한도를 거의 소진해 유동성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에 조만간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현재 베트남의 신용 규모가 GDP대비 124%를 넘고, 금융기관의 총자산은 GDP대비 187%라는 통계를 인용해, “베트남 정부가 신용한도를 더 ​​확장하면 미래의 재정적 위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 부총재는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은행산업뿐만 아니라 자본시장, 정부예산, 외국인 등 다른 주체의 자금도 필요하다”면서 "중앙은행은 신용 관리를 위해 다른 조치를 고려할 것이나 신용한도는 단기간에 해소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시중은행들에 대출한도를 올리지 못하는 것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

중앙경제관리연구소(CIEM) 전 이사인 보 찌 탄(Vo Tri Thanh) 박사는 환율이 더 오르면 자본유출이 심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신용성장률 14%는 장단기 모두 합리적으로, 이를 더 완화할 경우 금리 및 환율 압박이 커 자본유출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중앙은행의 이번 결정을 지지했다.

그러면서 탄 박사는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을 보다 유연하게 운영하고 자본흐름을 부동산과 주식시장보다는 기업투자 및 생산현장에 집중하도록 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은행 자본을 더욱 면밀히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하 부총재는 은행시스템의 전반적인 성장을 보장하고 거시경제 안정을 위해 유연한 통화정책 운영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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